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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04일

속보!!! 美 이민단속국 내부고발자 "채용 기준 턱없이 낮아…신원조사도 누락"

시위 현장에서 스턴건을 들고 있는 ICE 요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시위 현장에서 스턴건을 들고 있는 ICE 요원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단속 요원을 대거 충원하는 과정에서 ‘졸속 채용’을 진행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3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내부 고발 신고서에 따르면, ICE 채용 담당자는 지난해 여름 채용 과정에서 “검증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국토안보부 감찰관실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17년간 ICE에서 일한 이 담당자는 최근 들어 채용 기준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기본적인 지문·신원·신용 조회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지원자들이 최종 채용 제안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애초 ICE는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 지문 등 신원정보와 개인 설문지를 토대로 범죄 이력을 확인하고, 외부 업체를 통해 추가로 신원조사를 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원자가 기밀정보에 접근할 자격이 있는지 검증하고, 필요하면 거짓말탐지기 검사도 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ICE가 단속 인력을 대거 늘리면서, 채용 검증 절차도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부 고발자는 “우리 기관은 철저함보다 편의를 택했다”며 “그 결과 사람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국가 안보까지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NYT에 전했습니다. ICE는 최근 신입 요원 훈련 기간을 기존 10주에서 6주로 줄이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신입 요원들이 신원 조사를 채 마치기도 전에 근무지에 정식 배치되는 일도 벌어졌다고 NYT는 짚었습니다.
ICE 훈련센터에서 근무했던 변호사 라이언 슈왱크는 올해 초 “훈련 프로그램이 부실하고 결함이 있는 데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13일 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콜롬비아 출신 남성 요한 세바스티안 두란 게레로(25)가 총에 맞아 숨진 것은 ICE 채용 관행을 둘러싼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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