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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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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라디오 방송국들, 잇따른 재정 위기와 감원 사태

연방 지원 끊기고 광고 수익 줄면서 공영·상업 라디오 모두 흔들려

캘리포니아 전역의 라디오 방송국들이 연방 예산 삭감과 광고 매출 감소가 겹치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공영 라디오는 정부 지원 중단으로, 상업 라디오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광고 이탈로 각각 다른 이유의 위기를 맞고 있다.

연방 자금 삭감이 촉발한 도미노 위기

지난해 미국 의회가 공영방송공사(CPB)에 대한 11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철회하면서 캘리포니아 내 샌디에이고부터 훔볼트 카운티 후파까지 약 35개 방송국이 핵심 자금원을 잃었다(CalMatters). 특히 소규모 방송국들의 타격이 컸다. 유레카의 PBS 계열 KEET-TV는 운영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84만7천 달러를 잃었고, 멘도시노 지역 NPR 회원사 KZYX는 예산의 25%(17만4천 달러)를 잃어 결국 뉴스 디렉터를 해고했다.

다만 올해 1월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당초 78개 공영 라디오 방송국이 폐쇄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청취자 기부가 전년 대비 약 3억 달러 급증하고 비영리단체 Public Media Company가 3천만 달러의 비상 지원금을 투입하면서 대부분의 방송국이 아직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임시 지원은 연말까지만 지속될 가능성이 커, 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새크라멘토 CapRadio, 재정 파탄에 스캔들까지

새크라멘토의 NPR 계열 방송국 CapRadio는 실패한 다운타운 이전 사업과 전직 총괄매니저 준 레이나(Jun Reina)의 자금 유용 혐의(호화 여행, 고급 식사, 자택 리노베이션 등)가 겹쳐 1000만 달러 규모의 재정 위기를 겪었다(Sacramento Bee). 해당 사건은 새크라멘토 카운티 보안관실의 수사 대상이 됐으며(Radio Ink), 결국 CapRadio는 치코와 유레카 지역 자매 방송국인 KCHO-FM, KFPR-FM, KHSU-FM의 운영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RBR). CapRadio 측은 두 방송국의 운영 손실이 최근 두 달간 28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LA 대표 공영 라디오 KCRW, 감원 후 논란

남가주를 대표하는 공영 라디오 KCRW는 연방 자금 손실과 예산 적자로 직원 10%를 감원했다. 18년, 27년간 재직한 인기 DJ 제레미 솔(Jeremy Sole)과 제이슨 크레이머(Jason Kramer)가 해고 대상에 포함됐는데, 감원 발표 며칠 뒤 새 DJ 3명을 채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산 삭감이 진짜 이유였는지” 의문이 제기됐다(LA타임스). KCRW는 2024년 270만 달러, 2023년 13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2024년 총 회원 기부금은 2020년 팬데믹 이후 최저치인 2089만5천 달러에 그쳤다.

상업 라디오도 대규모 구조조정

위기는 공영방송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최대 라디오 그룹 아이하트미디어(iHeartMedia)는 리버사이드 지역 KGGI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온에어 진행자를 감원했다. 이미 발표한 1억 달러 절감 계획에 더해 추가로 5천만 달러를 절감할 방침이며, LA 지역 KFI-AM, KLAC-AM, KOST-FM, KIIS-FM 등도 같은 그룹 산하 방송국이다(LA타임스). 회사 측은 “기술을 활용해 더 빠르게 움직이기 위한 프로그램 구조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압박과 뉴스 서비스 종료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AM 라디오 KCBS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송 규제 책임자 브렌던 카(Brendan Carr)로부터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았다(AP). 또한 전국적으로 CBS 뉴스 라디오가 5월 22일부로 완전히 종료돼, 캘리포니아의 KNX 등 CBS 계열 방송국들도 뉴스 서비스 방식을 바꿔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LA타임스).

틱톡, 콘텐츠 검토 인력 250명 해고…AI로 판 흔드나

미국 백악관이 틱톡 계정을 개설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틱톡이 직원 250명을 해고하고 미국 내슈빌 사무실을 폐쇄한다고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미국 테네시주에 제출된 노동 관련 문서에 따르면 해당 직원들은 단체교섭 협약의 적용을 받지 않는 인력이며, 사무소는 오는 10월 5일 문을 닫는다. 해당 사무실에는 틱톡 콘텐츠 검토팀 일부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잔나 크롤리(Zanna Crowley) 틱톡 USDS 조인트벤처 대변인은 사무실 폐쇄에 대해 “운영을 간소화하고 장기 성장을 위해 팀을 더 잘 정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2억명의 미국 이용자에게 안전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틱톡의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감원을 두고 소셜미디어(SNS) 기업들이 폭력적이거나 노골적인 콘텐츠를 감시하고 삭제하는 과정에서 AI 의존도를 높이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콘텐츠 검토는 그동안 인간이 직접 수행해 온 핵심 안전 업무였지만, 플랫폼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처리 속도 향상을 위해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美 살모넬라균 공포에 치폴레도 타격…할라페뇨 오염 의심에 주가 급락

 할라페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픽사베이]미국 보건 당국이 살모넬라균 집단 감염 사태 관련 멕시코산 할라페뇨를 집중해 조사하고 있다. 미국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멕시칸 그릴’ 등이 서둘러 할라페뇨 리콜에 나섰지만,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농산물 유통업체 코스트 시트러스 디스트리뷰터스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과 다른 멕시칸 체인 큐도바 등 식당에 공급됐던 할라페뇨를 리콜했다고 밝혔다. 미 보건 당국은 이번 집단 발병을 멕시코 시날로아 지역의 여러 재배자가 코스트 시트러스 디스트리뷰터스에 공급한 할라페뇨가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치폴레는 지난달 20일부터 자사 매장의 할라페뇨 공급업체를 다른 회사로 변경했다. 큐도바는 28일부터 할라페뇨 사용을 중단했다. 미국 현지에서 살모넬라균 집단 감염으로 인해 27개 주에서 345명이 해당 병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모두 현재까지 36명의 입원 사례가 보고됐으나, 아직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FDA는 이번 사태가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20일 사이에 발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살모넬라균 감염은 설사·발열·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린 아이와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선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

 지난 2025년 8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뉴턴에 있는 치폴레 매장의 로고 사진 [AP=연합뉴스]

                                                                                                지난 2025년 8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뉴턴에 있는 치폴레 매장의 로고 사진 
이번 살모넬라균 집단 감염 증세는 미국에서 기생충 감염으로 발병하는 사이클로스포리아증 집단 발병으로 인해 보건 당국의 조사가 촉발되고, 농산물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발생했다. 사이클로포리아증은 분변 등으로 오염된 물이나 과일·채소 등을 섭취해 감염되는 장 질환이다. 미 FDA와 CDC는 해당 집단 발병을 유명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보유한 얌브랜드의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점 타코벨 매장이 제공한 양상추가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 상추는 멕시코 중부에 있는 대형 농산물 공급업체 테일러팜스가 제공해왔던 것으로 특정했다. 치폴레는 이전에도 일련의 식중독 사태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 때문에 더 엄격한 식품 안전 절차를 도입했지만, 이번 집단 감염 사태를 막을 순 없었다. 치폴레는 살모넬라균 집단 감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미네소타주와 다른 지역 매장에서 할라페뇨를 공급업체로부터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감염 영향에 매출이 급감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 이날 치폴레 주가는 8% 이상 하락했다. 미 FDA는 성명을 통해 “이번 집단 발병과 관련해 해당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소비자와 업체들에 리콜 대상 할라페뇨를 섭취하거나, 판매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왜 유독 구글에서 AI 인재들이 떠날까…구조적 이유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조직 수뇌부가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퇴사하면서 AI 경쟁력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27년간 구글 AI 기술의 토대를 다진 수석과학자 제프 딘까지 창업을 위해 회사를 떠나면서 시장은 AI 핵심 인재 유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현지시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허사비스 CEO가 딥마인드 의장 겸 알파벳 수석과학자로 자리를 옮기고 딥마인드 최고기술책임자(CTO) 코레이 카부쿠오을루가 후임 CEO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허사비스는 “인공일반지능(AGI) 시대를 대비해 연구와 장기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더 큰 충격은 제프 딘의 퇴사다. 1999년 구글의 30번째 직원으로 합류한 그는 맵리듀스, 빅테이블, 텐서플로 등 현대 AI 인프라를 구축한 핵심 인물이다. 딘은 동료 연구진과 함께 AI를 활용해 과학·공학 연구를 자동화하는 스타트업 ‘디스커버리 루프’를 창업하며 구글은 해당 회사에 투자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구글에서는 핵심 연구진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트랜스포머 공동 개발자인 노암 셰이저는 오픈AI로, 알파폴드 공동 개발자인 존 점퍼는 앤스로픽으로 자리를 옮겼다. 업계에서는 상장사인 알파벳이 보상 경쟁에서 구조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고 분석한다. 아울러 관료화된 조직 문화와 느린 의사결정도 연구자의 창업과 이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품 경쟁에서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가 지연되는 가운데 최근 공개한 신모델도 범용 AI가 아닌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에 그쳤다. 알파벳은 AI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못했고 연간 설비투자(Capex)는 최대 2050억 달러(약 29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분기 잉여현금흐름도 사상 처음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시장에선 AI 연구를 이끌 핵심 인력의 이탈이 계속된다면 구글의 ‘풀스택 AI’ 전략과 장기 경쟁력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딥마인드 의장 겸 알파벳 수석과학자로 자리를 옮기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사무실 복귀 명령에 흔들리는 직장 신뢰…젊을수록 더 '냉담'

미국 기업의 사무실 복귀 강제 정책이 직원 불신과 우회 대응을 키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챗GPT]
                                                           미국 기업의 사무실 복귀 강제 정책이 직원 불신과 우회 대응을 키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챗GPT]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에서 사무실 복귀 강제 정책을 둘러싼 직장 내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4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이력서 작성 플랫폼 인핸스비(enhancv)의 보고서를 빌어 직원들이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정책, 특히 RTO(Return to Office)로 불리는 사무실 복귀 의무화에 맞서 새로운 형태의 직장 내 사보타주를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직장인의 72%는 기업의 사무실 복귀 정책이 협업 강화보다는 근무 방식에 타협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자연 퇴사시키려는 은밀한 구조조정 수단일 수 있다고 의심했다. 또 46%는 출근 기록만 남긴 뒤 일찍 자리를 뜨는, 이른바 커피 배징(coffee badging)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엔핸스브는 이를 위대한 순응이라 표현했다. 직원들이 물리적으로는 사무실에 나타나 출입 기록을 충족하지만, 정신적으로나 전략적으로는 이미 회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최근 12개월 안에 새롭거나 더 엄격한 사무실 복귀 정책을 적용받은 미국 정규직 노동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문제의 핵심은 신뢰 부족이다. 기업은 사무실 복귀가 협업과 조직 문화 회복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직원들은 AI 관련 감원과 비용 절감 분위기 속에서 이를 다른 의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외에도 사무실 복귀 정책을 따르기 어려운 현실적 이유도 보였다. 가족 사정이 있거나 최근 몇 년 사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간 직원들은 같은 기준을 적용받기 어렵다고 느낀 것. 응답자의 27.8%는 개인 예외를 회사와의 협상을 통해 인정받았다고 답했고, 이로 인해 조직 안에 이중 구조가 생긴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젊은 세대 불신이 컸다. Z세대와 젊은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보다 기업의 의도에 대한 신뢰 점수가 약 20점 낮았다. 한 응답자는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터무니없다”라며 “많은 사람이 사무실에 와서 어울리다 집에 갈 뿐, 집보다 더 많은 일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회사가 채우려던 사무실 책상은 이제 이탈의 준비 공간이 되고 있다. 응답자의 36%는 현재 회사 사무실 책상에 앉아 새 일자리에 지원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같은 비율로 사무실 복귀 명령 이후 부업을 시작했다고도 밝혔다. 또 32%는 조용한 항의의 방식으로, 의도적으로 하루 업무량을 줄였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