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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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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계좌 위험하다” 했다가 잘렸다?…시티그룹 전 임원, 보복 해고 소송

시티그룹 로고.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좌 개설 심사 과정에서 “위험성이 있다”는 내부 의견을 냈던 미국 대형은행 시티그룹 전직 임원이 보복성 해고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시티그룹이 일반 직원들도 소유주를 확인할 수 없는 이른바 ‘트럼프 특별계좌’ 개설 방안까지 검토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티그룹 자산관리 부문 전무 출신인 원고는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 명의의 계좌 개설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준법 감시 차원의 우려를 제기한 뒤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련 내용을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담았다. 
미국 은행들은 신규 고객을 받을 때 자금세탁과 부패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고객확인제도(KYC)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특히 대통령이나 고위 정치인처럼 정치적 영향력이 큰 인물은 일반 고객보다 더 엄격한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원고는 시티그룹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내부 직원들에게도 소유주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별도의 특별계좌 개설 방안을 검토했다고 주장했다. 이 경우 내부 감시와 리스크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국계 여성인 원고는 자신이 규제·운영 리스크를 보고했다는 이유로 조직에서 배제됐으며, 인종과 민족, 성별에 따른 차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티그룹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법적 절차를 통해 이를 입증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원고가 입사 후 6개월 동안 직장 내에서 위협적인 발언 등 문제 행동을 보여 해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는 금융권 내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으며 지난달 중국 방문 일정에도 동행한 바 있다.

한때 세계 최고였는데…"돈 없어 못 버텨" 직원 2000명 줄인다

BBC가 감원·프로그램 폐지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뉴스와 TV, 라디오 콘텐츠 부문에서 550명을 감원한다고 연합뉴스가 18일 전했다.

지난 4월 BBC는 향후 2년간 5억파운드(약 1조140억원)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면서 1800∼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력의 최대 9% 이상을 줄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방안은 그 첫 단계로, 1억6000만파운드(3246억원)를 절감하게 된다고 맷 브리튼 BBC 사장은 전했다. 지난달 취임한 브리튼 BBC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 정도 규모의 비용 절감 규모는 어려운 선택과 신중한 검토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불가피하게 강제 해고가 발생할 수 있지만, 최대한 자발적 퇴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브리튼은 향후 수개월 안에 고위 간부 10% 감축과 기업 부문 700명 감원 등을 포함한 추가 구조조정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너선 먼로 뉴스 부문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조정안에서 뉴스 부문 감원 규모는 200명으로, 2500만파운드(약 507억원)를 절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뉴스 프로그램 폐지, 고정 진행자 수 감축, 프로그램별 제작진 통폐합 등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BBC는 주요 재원인 수신료 수입이 2017년 이후 약 25% 줄어 재정 압박을 받고 있었다. BBC는 영국 성인 94%가 매달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신뢰도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큐멘터리 발언 조작 논란으로 사장이 교체되는 혼란을 겪었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거액의 소송에 대응하는 한편, 공공 재정 지원의 근거가 되는 BBC 왕실 헌장 정기 개정과 수신료를 놓고 정부와 협상 중이다.

아마존 베이조스 "AI 발전으로 실업? 오히려 '노동력 부족' 온다"

본문 이미지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블루오리진 창업자. 2026.06.17 ⓒ 로이터=뉴스1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블루오리진 창업자. 2026.06.17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AI 발전이 오히려 노동력 부족을 초래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조스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놀로지 2026(VIVA Technology 2026)’에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비바테크는 전 세계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기술 전시회다. 베이조스는 “많은 사람이 AI가 인간을 불필요한 존재로 만들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안다”며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으며 오히려 AI가 노동력 부족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는 과정을 더 쉽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글로벌 기업들이 AI에 대규모 투자를 한 뒤, 인력 효율성을 이유로 수천 개의 일자리를 감축하는 가운데 나왔다. 아마존 역시 2022년 말부터 약 3만 명 규모의 사무직 인력을 감축했다.
지난 10일 로이터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미국인 453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 미국인 절반 이상은 AI로 인해 자신 또는 가족 구성원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베이조스는 AI가 오염을 유발하는 중공업을 지구 밖으로 이전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주 산업에 대한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우주여행이 충분히 안정화되고 소행성과 달 등에서 자원을 얻을 수 있게 된다면 지구를 산업혁명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2000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을 설립하고 대형 재사용 발사체 ‘뉴글렌'(New Glenn) 로켓 개발에 지난 10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왔다. 우주·AI 기업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 역시 지난주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우주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 등을 언급했다.

15년간 한 주도 안 팔고 버텨 ‘30조원’ 투자 대박…40대 성공 비결

‘137 벤처스’ 울프슨 대표. 137 벤처스 홈페이지 발췌
‘137 벤처스’ 울프슨 대표. 137 벤처스 홈페이지 발췌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세기의 상장’을 앞둔 가운데, 조용히 미소를 짓고 있는 한 벤처 투자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간판도 없는 사무실 ‘137 벤처스’를 차린 저스틴 피슈너 울프슨(44)을 소개했다. 그가 스페이스X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6세였던 울프슨은 월가 전설적 투자자인 피터 틸의 파운더스펀드에서 스페이스X 투자 담당 부서에서 가장 어린 직원이었다. 당시 우주로 재사용 로켓이 왕복하면서 화성까지 탐사한다는 스페이스X 사업 구상은 “꿈과 농담 그사이 어디쯤”에 있었다고 한다. 특히 2002년 설립한 스페이스X가 당시까지도 너무나 알려지지 않은 회사여서 파운더스펀드의 사무실 화이트보드에 미래 로켓을 손으로 그린 스케치가 붙어 있을 정도였다는 것이다. 울프슨이 처음부터 스페이스X에 확신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08년 8월 마셜제도에서 스페이스X의 세 번째 재사용 로켓 발사가 있었는데, 생중계를 지켜보던 그의 눈앞에서 로켓은 이륙 2분 만에 화염에 휩싸여 추락해 버렸다.
당시 울프슨은 앞서 조성한 펀드의 10%인 2000만 달러(현재 환율로 약 304억원)를 스페이스X에 쏟아부은 상태였다. 하지만 울프슨의 상사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스페이스X를 계속 지지했으며, 당시 투자금 2000만 달러는 이제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됐다고 NYT는 전했다. 이후 3년 만에 울프슨이 독립을 선언하고 차린 투자사가 ‘137 벤처스’다. 그는 차량 공유 업체 우버 같은 스타트업에도 투자했지만 주 종목은 스페이스X였다. 사무실 입구에 스페이스X 로켓의 중고 엔진을 세워 놓느라 크레인을 동원하고 창문을 뜯어낼 정도였다.

엘론 머스크의 3D 프린팅 미니어처 모델과 SpaceX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엘론 머스크의 3D 프린팅 미니어처 모델과 SpaceX 로고. 

그는 2011년부터 15년 동안 스페이스X 주식을 사들였으며, 현재 전체 지분의 1% 이상을 소유하게 됐다. 이는 스페이스X 상장 기준 기업 가치 예상치인 1조 7700억 달러 중에서 200억 달러(약 30조 4000억원)에 달하는 비중이다. 울프슨은 당시를 회고하며 “20년 전에는 누구도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그간 의심과 고민 속에 투자를 중단할지 갈림길에 선 순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울프슨은 스페이스X 주식을 단 한 주도 처분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이같이 뚝심을 지킨 비결로 머스크와 관련된 뉴스거리를 무시하는 법을 배웠다는 점을 꼽았다. 울프슨은 “머스크가 어떤 시점에 누구와 데이트하든 스페이스X 사업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선(禪)으로 정신 수련하는 데 어느 정도 도가 텄다고 자평했다. 다만 그는 머스크에게 개인적으로 조언을 하기도 하느냐는 질문에는 19초간 침묵을 이어가며 대답을 미뤘다고 NYT는 전했다. 울프슨은 “무슨 말을 해도 상관없다. 그러면 머스크는 마음을 바꿀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도 “대화는 보통 짧게 끝난다”고 덧붙였다.

연방 변호사 1만명 퇴사…트럼프 "오히려 좋아, 급진 좌파 청소된 것"

[알링턴=AP/뉴시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 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 내 메모리얼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제158회 메모리얼데이(현충일)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5.26.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 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 내 메모리얼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제158회 메모리얼데이(현충일)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5.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소속 변호사들의 대규모 이탈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를 우려한 언론 보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뉴욕타임스(NYT)가 ‘트럼프 행정부, 법조계 인재의 놀라운 이탈 목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는데 마치 그것이 나쁜 일인 것처럼 보도했다”며 “실제로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를 떠난 변호사들을 향해 “급진 좌파 딥스테이트(기득권 관료집단) 광신도들로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정부를 무기화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들 중 상당수는 떠난 것이 아니라 해고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경우 그들은 애초에 미국을 대표해서는 안 됐다”며 “앞으로 더 크고 더 좋고 더 밝은 일들을 향해 나아가길 바라며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앞서 NYT는 2024년 말부터 2026년 3월까지 연방정부에서 근무하던 변호사 1만명 이상이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퇴직자 상당수는 은퇴했거나 인력 감축 과정에서 직장을 떠났으며, 일부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반대해 자진 사임했다. 이 기간 연방정부 소속 민간 변호사 수는 약 17% 감소해 3월 기준 약 3만7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교육부는 2024년 12월 이후 변호사 인력의 53%를 잃었고, 주택도시개발부(HUD)도 같은 기간 변호사의 40%가 퇴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NYT는 이들 변호사 가운데 일부가 민주당 소속 주 법무장관실이나 행정부 정책에 소송을 제기하는 비영리단체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변호사들의 대규모 이탈은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법정에서 방어할 인력이 감소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전 HUD 변호사인 에릭 하인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변호사가 없으면 처리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기관의 기존 관행과 안전장치를 무시하고 기관의 임무를 뒤집으려 한다는 인식이 전문 변호사들 사이에 불안감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다만 백악관은 대규모 이탈의 원인과 관련한 질의에 공식 답변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백악관 대변인 애비게일 잭슨은 성명을 통해 “행정부는 공직에 헌신하고 미국 국민에게 한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전념하는 근면한 미국인들을 지원하고 채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 채용된 인재들은 매우 뛰어난 자격과 재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승진도 연봉 인상도 없다”…美 사무직 4명 중 1명 ‘중간 경력 정체’

미국의 사무직 노동자 4명 중 1명이 임금 상승이나 직급 상승 없이 경력이 정체된 상태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챗GPT
                                                                                           미국의 사무직 노동자 4명 중 1명이 임금 상승이나 직급 상승 없이 경력이 정체된 상태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사무직 근로자 4명 가운데 1명은 중간 경력 단계에서 승진이나 실질 임금 상승 없이 장기간 정체 상태에 빠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높은 고용률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직장인이 경력 상승 사다리에서 밀려나고 있으며 최근 기업들의 감원과 채용 둔화가 이런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WSJ에 따르면 버닝글래스연구소와 뉴욕대(NYU) 전문대학원 연구진은 2000년 이후 미국 중간 경력 전문직 종사자 130만명의 경력을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약 25%는 최소 5년 이상 사실상 임금 상승이나 직급 상승 없이 경력이 정체된 상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런 ‘중간 경력 정체(midcareer stall)’ 현상이 단순 일시적 문제가 아니라 평생 소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닝글래스연구소의 맷 시걸먼 대표는 “노동력의 4분의 1 규모라면 일부 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텍사스주 갈런드에서 사무관리자로 일하는 에리카 오버핸슬리는 7년째 같은 직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41세인 그는 몇 년 전 물가 급등 시기에 임금 인상을 받았지만 생활비 상승을 따라가기에는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상현실(VR) 게임 개발 업계에서 일하던 남편이 지난해 실직한 이후 커리어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고 했다. 그는 “아는 사람들 대부분이 지금 가진 직장을 어떻게든 붙잡고 있다”며 “구직 시장 상황이 정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오버핸슬리는 이후 회계·재무 업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튜이트의 부기 자격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연구진은 이처럼 기존 직무와 연관된 인접 분야로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면 경력 정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일반 사무관리자가 사업운영 직군으로 이동하거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데이터 과학 분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연구에서는 대중연설, 시간관리, 커뮤니티 관리, 행사 기획 같은 역량도 경력 정체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로 꼽혔다. NYU 전문대학원의 앤지 카마스 학장은 “산업 구조와 기술 환경이 바뀌는 상황에서 추가 교육과 자격증은 새로운 분야로 이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실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일하던 에리히 아일렌베르거는 승진 실패 이후 기부금 유치 경험을 강조해 다른 대학의 신규 직무로 이직하는 데 성공했다.그는 “한 가지 기술만 갖고 있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 직장 문화 변화와도 맞물린다.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 UPS 등 미국 대기업들이 최근 수천명 규모 관리직과 사무직 감원에 나서면서 승진 기회 자체가 줄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지난 4월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근로자가 외부 회사로 더 높은 연봉 조건의 이직 제안을 받을 가능성은 1980년대의 절반 수준까지 낮아졌다. 공공행정 분야는 특히 경력 정체 가능성이 높은 직군으로 분석됐다. 이 분야 종사자의 약 30%가 중간 경력 정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주정부 기관에서 법률·규정 준수 업무를 맡고 있는 시디 트라오는 “직장 안정성은 환상에 가깝다”며 “더 이상 일반적인 직장만으로 자산을 만들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부동산 자격증을 취득해 주말에는 부동산 오픈하우스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