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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우상' 호날두와 비견된 월클!...손흥민 골든 부트, PL 깜짝 득점왕 5인 선정

엑스포츠뉴스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이 가장 놀라운 득점왕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비교로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20일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 가능성이 희박했던 5명의 선수가 있었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예상 밖의 득점왕을 차지한 5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놀라웠던 득점왕 5명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을 언급하면서 “완전히 예상 불가능했던 득점왕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2007-2008시즌 득점왕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우가 눈썹을 치켜세우게 되는 절반 정도의 설득력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라며 “대부분의 호날두의 맨유 커리어는 10년 동안 달성하고 유지할 터무니 없는 득점 피크를 향해 오르내렸다는 걸 잊기 쉽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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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09년 맨유를 떠난 때와 2021년 돌아온 시점 사이에 가장 최저 득점을 기록한 시즌은 유벤투스에 있었던 2018-2019시즌 리그 21골, 공식전 28을 넣었을 때다. 하지만 그는 맨유에선 리그 20골 이상을 넣었다. 2007-2008시즌엔 31골을 터뜨렸다”라며 맨유에서 호날두의 활약을 조명했다.매체는 “손흥민은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득점왕을 차지한 시즌에 스트라이커로 활약하지 않았다. 해리 케인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고말하는 건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그는 정확히 케인이 존재했기 때문에 득점왕에 올랐고 그래서 케인이 종종 골을 넣는 능력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능력도 상당 부분 발휘됐기 때문”이고 소개했다.

 
 

또한 “어느 쪽이던, 손흥민에겐 꾸준하게 골을 넣지만, 그런 숫자로 골을 넣은 적이 없는 눈에 띄는 한 해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지만 2021-2022시즌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고 득점인 23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시즌인 2015-2016시즌 4골에 그쳤던 걸 제외하면, 이번 시즌까지 모두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나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한 2021-2022시즌은 그가 유일하게 리그 20골 이상 터뜨린 시즌으로 남아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역시 리그 29경기 15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골을 기록 중이고 리그 득점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도움 역시 9개로 1도움만 추가하면 2020-2021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리그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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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손흥민이 도움 하나를 더 추가해 통산 3번째 10-10을 달성한다면 첼시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통산 4회는 에릭 칸토나(리즈/맨유), 프랭크 램파드(첼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 3염이며 웨인 루니(맨유)가 통산 5회로 가장 많이 10-10을 달성했다.손흥민이 또 하나 놀라운 점은 바로 지난 2022-2023시즌 스포츠 탈장으로 인해 부진했던 시기를 극복했다는 점이다.손흥민에게 지난 시즌은 부담감과 자신에게 가해지는 강한 압박으로 위축된 시즌을 보냈다.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달고 난 뒤, 자신에게 수비들이 더 많이 붙었고 압박이 더욱 심해지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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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개막 후 8경기 동안 골이 터지지 않자, 손흥민은 벤치로 밀려났고 9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정말 오랜만에 교체로 출전하게 됐다. 그는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9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일곱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시즌 종료 후, 손흥민이 직접 스포츠탈장 이슈가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힘겨웠던 2022-2023시즌임을 전했다.이를 딛고 일어선 손흥민은 자신의 영혼의 단짝인 케인이 팀을 떠남과 동시에 토트넘의 주장으로 리더십과 결정력을 동시에 발휘하게 된다.케인의 이탈로 토트넘의 득점을 누가 책임져줄 것인지 의문이었지만, 이 역시 손흥민이 해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단 1골에 그쳤던 히샬리송도 리그 10골을 터뜨리며 손흥민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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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또 박스 앞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도움 숫자도 다시 늘었다. 특히 도움왕 레이스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경쟁이고 선두와 단 1개 차이를 유지하고 있어 도움왕 경쟁력이 더 크다.한편 매체는 손흥민 외에 또다른 놀라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으로 디온 더블린(1997-1998시즌), 케빈 필립스(1999-2000시즌), 디디에 드로그바(2006-2007시즌), 그리고 제이미 바디(2019-2020시즌)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결승골 어시스트로 팀 승리 견인...‘10-10’까지 1도움 남았다

노팅엄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손흥민. / 로이터 뉴스1
 
                                                                                                                                                       노팅엄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손흥민.

손흥민(32·토트넘)이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8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3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3대1로 눌렀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내준 공을 티모 베르너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를 노팅엄 수비수 무릴로가 걷어내다 자책골이 됐다. 노팅엄은 전반 27분 크리스 우드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8분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옆으로 내준 공을 수비수 판 더 펜이 왼발로 강력하게 때려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EPL에서 15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날 리그 9번째 도움을 기록, 2020-2021시즌 이후 ‘10골-10도움’에 1도움만을 남겨두게 됐다. EPL 도움 순위에서도 공동 4위. 도움 공동 1위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키런 트리피어(뉴캐슬),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턴·이상 10개)와 1개 차이다.  EPL 사무국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우수 선수 투표에서 손흥민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총 1만5307명 투표에 참여했는데, 손흥민은 이 중 52.3%로 이날 득점의 주인공 페드로 포로(25.2%)와 판 더 펜(14.3%)을 제쳤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간 토트넘은 승점 60(18승 6무 7패)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애스턴 빌라(승점60·18승 6무 8패)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4위가 됐다. 토트넘의 골득실이 20, 애스턴 빌라가 17이다. 

외신의 냉정한 평가…"이정후 실수로 샌프란시스코 졌다"

 
"이정후 실수로 샌프란시스코 졌다"
                                                                                                                                                                “이정후 실수로 샌프란시스코 졌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5)가 지난 6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범한 실책성 플레이에 대해 현지 언론의 냉정한 평가가 이어졌다.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초 수비에서 샌디에이고 1번 타자 산더르 보하르츠의 빗맞은 뜬공의 타구 위치를 놓쳐 안타를 허용했다.높이 뜬 공이 햇빛에 가린 탓이었다. 공식 기록은 보하르츠의 안타였다.팀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면 별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2사 후 유릭슨 프로파르에게 결승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은 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만루 홈런 한 방으로 0-4로 패했다.현지 일간지 머큐리 뉴스는 “이정후 실수(miscue)와 프로파르의 만루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가 패배했다”고 이날 경기를 진단했다. 이 매체는 “오라클 파크의 지붕 사이로 햇빛이 비치고, 우익수 쪽으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며 “이런 조건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패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햇빛 사이로 공을 볼 수 없었다. 오라클 파크에서 이 시간대 경기는 처음이어서 경험이 없었다. 다음에는 더 잘하도록 하겠다”는 이정후의 인터뷰도 실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가 오라클 파크의 햇빛 아래에 공을 잃어버렸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그것을 불태웠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25살의 이정후는 한국에서 7시즌 동안 스타 반열에 오른 후 6년간 1억1천3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며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 그의 점프, 수비 범위, 어깨는 인상적이었지만, MLB 여러 구장, 특히 샌프란시스코 구장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적었다. 또  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선글라스를 바꾸는 것도 고려하겠다는 이정후의 인터뷰 내용도 전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전날 경기 후 “그것은 중견수(이정후) 실수가 아니다”며 이정후를 감싸면서도 “알다시피 이곳은 오후 5∼6시경이면 타석에서든 외야에서든 강렬한 햇빛으로 조금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그건 변명(excuse)이 안된다”고 말한 바 있다.

'비상' 손흥민득점왕경쟁 빨간불경쟁자들 골잔치 1위 홀란과 어느덧 4골 차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골든 부트를 얻기 위해선 다가오는 경기에 반드시 득점포를 가동해야 한다.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57(17승 6무 7패)로 5위에, 노팅엄은 승점 25(7승 8무 16패)로 17위에 올라있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에 매우 중요하다. 우선 4위 아스톤 빌라가 이번 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3-3으로 비기면서 승점 1점만 추가하게 됐다. 2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은 빌라와의 승점 격차가 단 3점 차이다. 남은 두 경기에서 최대 6점을 획득하게 된다면, 빌라를 제치고 4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의 득점왕 경쟁자 중 한 명인 올리 왓킨스가 멀티골을 뽑아냈다. 왓킨스는 전반 39분 존 맥긴이 우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머리로 찍어 누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후반에 3골을 헌납한 빌라는 2-3으로 스코어까지 역전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 36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왓킨스가 문전에서 머리로 마무리하며 이날 멀티골과 함께 스코어를 3-3으로 만들어냈다.
이날 멀티골을 신고한 왓킨스는 올 시즌 18호 골을 신고하게 되면서 득점 랭킹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같은 날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도 한 골을 추가하면서 리그 19골로 득점 랭킹 단독 1위에 위치하게 됐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15골 8도움을 올리며 득점 랭킹 6위에 위치해 있다. 홀란, 왓킨스를 포함해 도미니크 솔란케, 모하메드 살라, 콜 팔머(이상 16골)가 손흥민보다 더욱 많은 득점을 터트렸다. 다가오는 노팅엄전 득점을 터트린다면 남은 7경기에 충분히 1위에 도전해 볼 수 있다.
토트넘의 일정을 보면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맨시티, 아스널, 첼시, 리버풀, 번리 그리고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전반기에 손흥민에게 득점을 허용한 팀이 5팀이 된다는 의미다.
특히 손흥민은 번리전 해트트릭, 아스널전 멀티골을 신고했고, 뉴캐슬을 상대로는 1골 2도움을 올렸다. 대부분 라인을 올리거나 강등권에 위치해 수비가 취약한 팀이기 때문에 충분히 득점왕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리그 15호골… 토트넘 역전승 이끌었다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30라운드 후반 41분 손흥민이 역전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30라운드 후반 41분 손흥민이 역전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의 이번 리그 15호골이다.손흥민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30라운드에서 팀이 1대1로 맞선 후반 41분, 존슨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2대1 역전승을 거뒀다.손흥민의 활약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리그 4위가 됐다. 또 15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득점 선두 홀란과의 격차를 3골로 줄였다.이날 토트넘은 초반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루턴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로스 바클리의 패스를 받은 타이트 총이 왼발로 마무리했다.토트넘은 동점을 노렸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반 19분 손흥민이 골키퍼를 제치고 때린 슈팅이 골대를 두 차례 때리고 나왔다. 이후 베르너와 파페 사르가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루턴 수비수 몸에 맞고 나왔다.
그러다 후반 6분 토트넘의 존슨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앞으로 강하게 낮게 깔아준 공을 이사 카보레가 걷어내려다가 자책골을 넣었다.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토트넘은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추가 골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게 시간이 흐르던 순간,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베르너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을 존슨이 뒤로 빼주자 쇄도하며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손흥민은 득점 직후 팬들의 기립 박수 속에 교체 아웃됐다. 토트넘은 추가로 주어진 9분 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손흥민은 경기 후 ‘PL 프로덕션’과 인터뷰에서 “정말 힘들었다. 격렬한 경기였다”며 “A매치 휴식기 직후 경기는 언제나 평소보다 조금 더 어렵다”고 했다. 그는 경기가 끝나갈 무렵 골을 넣은 것을 두고 “승점 3점은 우리에게 정말 크다”며 “승점 3점을 만들 수 있도록 더 빨리 득점한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손흥민은 골대 불운과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그는 “정말 좌절했다. 좋은 패스가 있었고, 오늘은 불운한 날인 것 같다고 느꼈다”며 “두 번이나 골대를 때렸다”고 했다. 이어 “난 마지막까지 좌절했지만, 주장으로서 침착하고 싶었다. 감정을 너무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며 “팀이 승점 3점을 얻도록 도움을 줘서 매우 기쁘다”고 했다 .

“100% 이상 자세돼야” 은퇴 접고 배수진 친 ‘캡틴’ 손흥민, 아시안컵 악몽 잊고 황선홍호 첫 소집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베트남의 평가전, 이강인이 팀의 다섯번째 골을 터뜨리고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17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베트남의 평가전, 이강인이 팀의 다섯번째 골을 터뜨리고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은 상처만 남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시대도 막을 내렸다. 이른바 ‘탁구게이트’로 낙인찍힌 ‘캡틴’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의 갈등은 숱한 논란을 낳았다.

사진캡처=손흥민 SNS
 
사진캡처=손흥민 SNS

여전히 후유증은 존재한다. 하지만 그라운드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손흥민 이강인 등 다시 A대표팀의 시간이다. 태극전사들이 지난달 7일 카타르아시안컵 4강에서 주저앉은 후 40일 만에 재소집된다. 임시지만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이끈 신태용 감독 이후 5년8개월 만에 국내 지도자가 팀을 이끈다.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 2연전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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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은 이제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향해 달린다. 아시아 2차예선이 재개된다. 2전 전승을 기록 중인 대한민국은 21일과 26일 태국과 3, 4차전을 치른다. 3차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 4차전은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열린다. A대표팀은 태국전을 모두 잡으면 일찌감치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페널티킥으로 추가 득점한 주민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널티킥으로 추가 득점한 주민규 

황 감독은 1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담금질을 시작한다. 공개된 23명의 최종엔트리 가운데 한 자리에 변화가 있다. 엄원상(울산)이 왼발목 부상으로 낙마했다. 송민규(전북)가 대체 발탁됐다. 일단 치유가 우선이다. 황 감독은 부상인 황희찬(울버햄튼)을 제외하고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을 그대로 포함시켰다. 여기에 K리그 득점왕 주민규(울산)를 비롯해 정호연(광주) 이명재(울산)가 처음으로 발탁됐다. 카타르월드컵을 누빈 백승호(버밍엄) 권경원(수원FC) 김문환(알두하일) 등도 재승선했다.

21일 오후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아게임 남자축구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이 황선홍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진화(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1
 
21일 오후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아게임 남자축구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이 황선홍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은 봉합됐다. 이강인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사과했고, 손흥민도 따뜻하게 품에 안았다. 이강인은 다른 선배, 동료들에게도 연락해 고개를 숙였다. 팬들에게도 거듭 죄송하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은’이다. 이번 소집을 통해 ‘완전한 사과’가 이뤄져야 한다. 황 감독이 이강인을 발탁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이강인은 축구팬 여러분과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하고 싶어한다. 손흥민은 그런 이강인을 보듬고 화합해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며 “이런 일들이 두 선수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 있는 팀원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태국 2연전을 하나된 모습으로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치러야 한다. 선수들이 같은 마음이길 기대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손흥민도 17일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이날 풀럼과의 원정경기(0대3 패) 후 스포츠조선과의 현장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이 끝나고 많은 생각을 했다. 내 생각만 했으면 (대표팀을) 그만할 수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축구팬들에게 약속한 것들, 나라를 위해 능력이 되는 선에서 정말 끝까지 하겠다라는 그런 말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정말 오로지 팬분들만 생각했고, 한 번은 꼭 웃게 해드리고 싶다”며 “이번에 들어가면 분명히 어수선한 분위기일 거고,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온다. 대표팀은 와서 경험을 쌓으러 오는 곳이 아니다. 5000만 국민이 보고 응원하는 자리다. 훈련 자세, 경기에 임하는 자세 하나하나 정말 100% 이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런 자세로 소집을 한다면 모든 선수들이 분명 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 강하게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두 경기가 있는 만큼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또 선수들을 잘 통제하고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눠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