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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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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케네디센터서 트럼프 이름 빼야"…트럼프 '발끈'

명칭 바꾼 '트럼프-케네디센터'
                                                                                                                                                     명칭 바꾼 ‘트럼프-케네디센터’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대표적 문화 공연장인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빼야 한다는 미국 법원의 결정이 29일(현지시간) 나왔다. 법원은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케네디센터 전면 개보수 공사에도 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센터 운영 관련 권한을 의회에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쿠퍼 워싱턴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의회의 승인 없이 케네디센터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판단했다고 AP,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쿠퍼 판사는 “의회가 케네디센터에 이름을 부여했으며 오직 의회만이 이를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쿠퍼 판사는 트럼프 행정부에 14일 이내에 센터 외벽 등에 추가된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철거하고 공식 자료에서 ‘트럼프-케네디센터’라는 언급을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
쿠퍼 판사는 오는 7월부터 2년간 센터를 폐쇄하고 진행하기로 예정됐던 전면 개보수 공사도 일시 중단시켰다. 그는 케네디센터 이사회가 센터 폐쇄시 각종 문화 공연 프로그램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는 데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케네디 센터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센터 명칭을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변경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2기 행정부 출범 뒤 진보 진영과의 ‘문화 전쟁’에 나서면서 그 일환으로 케네디센터 기존 이사진을 물갈이하고 자신이 이사장을 맡았다. 또 센터 전면 개보수를 위해 오는 7월부터 2년간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쿠퍼 판사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한 판사라고 지적하면서 “안타깝게도 쿠퍼 판사와 급진 좌파는 센터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곳으로 탈바꿈하기보다 차라리 이곳이 망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센터가 낙후돼 안전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쿠퍼 판사는 스스로를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센터를 물리적·재정적·예술적으로 재건할 자유를 보장받지 못한다면 더 이상 관여할 의향이 없다면서 운영 권한을 의회로 넘기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관을 완전하고 완벽하게 이관하고 운영, 유지·보수, 관리 책임을 의회에 넘기도록 의회와 필요한 모든 협의를 진행하라고 상무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만큼 법원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미국 대통령은 없지만 괜찮다”며 “훌륭한 국민들을 위해 훌륭한 일로 여겨지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케네디센터는 1963년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직후 연방 의회가 추모의 뜻을 담아 법안을 통과시키고 린든 존슨 당시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설립됐다. 개명 전까지 정식 명칭은 ‘존 F. 케네디 공연예술 센터’였다. 케네디센터 명칭이 변경되면서 의회 승인 없이 이뤄진 명칭 변경은 불법이라며 민주당 의원이 소송을 제기했고 일부 예술가들은 이곳에서 하기로 했던 공연을 취소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美, 브라질 범죄조직 테러단체 지정…룰라 "어린애 취급말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미국이 브라질의 양대 범죄조직을 테러단체 명단에 올리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내정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공개 행사에서 미국의 조치를 “실망스럽다”고 평가하면서 “범죄조직 척결은 브라질 정부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우리는 어린애 취급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향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앞서 루비오 장관은 전날 브라질 최대 범죄조직인 코만두 베르멜류(CV)와 프리메이루 코만두 다 카피탈(PCC)을 외국 테러단체로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 조직이 마약 밀매를 넘어 갈취와 자금세탁 등 다양한 범죄 활동을 통해 브라질 사회와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은 룰라 대통령의 정적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자제들의 요청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당 조직들을 테러단체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룰라 대통령은 “조국을 배신하고 미국에 가서 브라질에 대한 개입을 요청했다”고 비난했다. 확대지지자들과 함께 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

지지자들과 함께 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

브라질 정부는 미국의 조치가 국가 주권을 위협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브라질 현지에선 범죄조직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더라도 이들의 영향력이 미치는 지역에서 사업을 할 경우 간접적으로 미국의 제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마약 거래를 장악한 뒤 중남미 전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두 조직에 대한 단속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對이란협상 '최종결정' 내린다던 트럼프, 고민 길어지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

 3개월을 넘긴 이란과의 전쟁을 매듭짓기 위한 협상안을 손에 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는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전(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백악관) 상황실에서 지금 회의할 것”이라고 밝히고 2시간여 회의를 했지만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10시까지 자신의 ‘최종 결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백악관 상황실 회의 결과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백악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하더라도 “미국에 이익이 되고 그의 레드라인을 만족시키는 합의만 할 것”이라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말은 결국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이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합의 초안이 ‘레드라인’을 완전히 만족시키는 내용은 아니라는 취지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한 상황실 회의 개최를 알리는 소셜미디어(SNS) 글에서 ▲ 핵무기 비보유 ▲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즉각적 개방 ▲ 이란 내 고농축우라늄(HEU)에 대한 미국 주도의 발굴 및 파괴 등을 요구사항으로 거론했다. 결국 백악관 측이 거론한 ‘레드라인’은 이들 사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AP통신과 악시오스 등 여러 미국 매체는 전날까지만 해도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60일간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다는 합의와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이란의 약속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동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았다고 보도했었다. 이 MOU에는 휴전이 연장되는 60일간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는 협상을 진행하며, 그 협상에서 이란의 HEU 보유분 처리 방안과 이란의 우라늄 농축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최우선 논의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방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미루는 결정적인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자신이 전쟁을 시작한 이유라고 강조해온 이란 비핵화 문제에서 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얻어내기 위함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이번 전쟁의 종전 합의를 통해 이란 핵문제까지 해결하는 ‘원스톱 해법’을 추구했으나 현재 거론되는 MOU의 구도는 휴전 연장(60일)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휴전이 연장되는 60일간 이란 비핵화 협상을 진행한다는 것이다.이 방안은 미국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비판에 봉착했다. 전쟁 개시 전에도 이란 비핵화 협상이 진행 중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전쟁을 통해 얻은 것이 무엇이냐’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60일간의 비핵화 협상에 들어가면서 이란의 핵무기 추구 포기, HEU 폐기 및 우라늄 농축 장기 중단 등 ‘비핵화’의 핵심 요소들에 대한 이란의 약속을 MOU에 담아 둠으로써 60일 동안 그 약속 이행의 구체적 방법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란은 자신들의 평화적 핵이용 권리 보장,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제재 해제 약속 등을 받아내야 비핵화 약속도 할 수 있다는 입장 하에 ‘행동 대 행동’ 원칙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MOU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지 않고 어려운 비핵화 협상은 두번째 단계로 미루는 접근 방식을 택하자니 여당과 지지층 내부의 반발이 심상치 않고, 구체적인 비핵화 관련 내용을 담자니 이란이 자신들의 요구까지 대등하게 담기를 원하면서 합의가 어려워지는 ‘딜레마’에 직면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결국 트럼프 대통령 앞에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협상안을 아쉬운 대로 수용하는 방안과, 이란의 석유 수출을 옥죄며 이란과 ‘지구전’을 벌이는 방안, 교전을 재개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민간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이란 석유수출 인프라 등을 파괴함으로써 이란의 ‘항복’을 압박하는 방안 등 크게 3가지 선택지가 거론되고 있다. 자신의 임기 후반부 의회 지형을 결정할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기에 어떤 결정을 내리건 간에 선거에 미칠 국내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트럼프 “협상 만족 못 해...중간선거 신경 안 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내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내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주요 쟁점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 합의가 다시 암초에 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군사행동을 벌이이며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는 휴전을 더욱 위태롭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대이란 종전 협상에 대해 “지금까지는 우리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기력이 다한 채 협상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가 돌아가 그걸 끝장내야 할 수도, 당장은 그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끝장낸다’는 표현은 앞서 이란 발전소와 교량 등 민간 인프라까지 파괴하겠다고 위협한 것을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선 ‘국제수로’임을 강조하면서 “모든 국가가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국제규정상 아무도 통제할 수 없다. 우리가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협상 조건으로 요구해온 동결자산 해제나 제재 완화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와 관련, 중국이나 러시아가 이를 처리하는 걸 용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건 내가 불편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그는 이란 고농축 우라늄을 제3국으로 반출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이란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안 된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신경 쓰지 않겠다며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외교가 언제나 첫 번째 선택지”라며 대화를 통한 합의에 무게를 실었다. 협상이 다시 기로에 선 가운데 양측은 재차 군사 행동을 주고받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28일 새벽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상선 활동 등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이란 드론 4대를 요격하고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 있는 드론 지상 통제소를 공습했다. 미국은 지난 25일에도 이란 미사일 발사대와 기뢰를 설치 중이던 선박을 공격했는데 사흘 만에 다시 같은 지역에서 폭음이 울린 것이다. 
미군은 자위적 차원의 공격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은 이를 ‘침략’으로 규정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군 공격에 대응해 미 공군기지를 표적 타격했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면 더 결정적인 대응이 이어질 것이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침략자’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IRGC는 공격 대상 기지가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쿠웨이트 영공에서 미사일이 포착된 터라 이곳이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쿠웨이트에는 미군 주둔 기지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가 있으며, 이번 전쟁에서 이란이 공격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표적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美, 이란 軍기지 타격… 트럼프 “끝장 낼 수도”

‘강경’

 

도널드 트럼프(왼쪽 두 번째) 미국 대통령이 27일 워싱턴DC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마코 루비오(왼쪽)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오른쪽 두 번째) 국방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이란 종전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판 조율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드론을 요격하고 군사기지를 추가 타격했다. 이란 측은 미군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교전이 벌어졌다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다. 종전 양해각서(MOU)를 둘러싼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이 군사·외교 압박을 병행하며 막판 신경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과 상선 활동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이란 드론을 요격하고 이란 군사기지 일부를 추가 타격했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새벽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 동쪽에서는 세 차례 폭발음이 발생했고 이후 이란 방공망이 수분간 가동됐다고 이란 국영방송 IRIB 등이 보도했다. 이란 측은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군과 교전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준관영 타스님통신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레이더를 끄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미국 유조선에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상자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현재 종전을 위한 MOU를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협상을 지연시키며 시간을 벌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란은 제재 완화와 안전보장 문제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지금까지 그들은 우리가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그렇게 되거나 아니면 우리가 그냥 일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들은 기력이 다한 채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우라늄(HEU)을 중국이나 러시아가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그건 내가 불편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이란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와 동결자산 해제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제재 완화나 돈을 주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과 관련 개인·단체를 ‘특별지정국민 및 차단대상’(SDN)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쿠웨이트군은 이날 “방공망이 적대적 공격에 대응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모든 게 완벽”…80세 앞둔 트럼프, ‘건강이상설’ 일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건강 이상설’을 거듭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전 메릴랜드주의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정기 치과검진 및 건강 검진을 받은 뒤 워싱턴DC의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방금 6개월 주기 건강 검진을 마쳤다”며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확인됐다’(Everything checked out PERFECTLY)는 표현은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없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4일 생일이 지나면 80세가 된다. 그는 취임일 기준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하면서 종종 건강 이상설에 시달렸다. 백악관은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다리 부종 증세로 종합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손등의 멍 자국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인지 능력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에 이어 10월에도 건강 검진을 받았다. 이는 미 대통령들의 통상적인 검진 주기(1년에 한 차례)보다 짧아 그의 건강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으나, 그때마다 대통령직 수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발표됐다

이란 혁수대 “미 공군기지 보복공격”… 쿠웨이트에 미사일 쏜 듯

2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발리아스르 광장을 지나는 차량들 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빗댄 정치 광고판이 보이고 있다. 2026.5.26 AFP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발리아스르 광장을 지나는 차량들 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빗댄 정치 광고판이 보이고 있다. 2026.5.26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이하 혁수대)가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 미 공군기지를 공격했다. 이란 관영 매체 보도를 인용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예군인 혁수대는 이날 오전 4시 50분쯤 한 미 공군기지를 표적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공격 대상 기지가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혁수대는 미군의 공격을 “침략”으로 규정하면서 “이러한 일이 반복된다면 더 결정적인 대응이 이어질 것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침략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혁수대의 이번 공격은 이날 오전 미군이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아바스를 겨냥해 추가 공습을 감행한 데 대한 반격 차원에서 단행됐다. 앞서 미 당국자는 미군 병력과 호르무즈 해협 상선 항행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이란 내 군사기지를 겨냥해 새로운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 보도는 이란 매체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 1시 30분쯤 반다르아바스 동쪽에서 3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한 데 이어 나왔다. 
이란 남부 지역에서 폭음이 울린 것은 지난 25일 이후 사흘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혁수대는 표적으로 삼은 미군 기지가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미군 기지가 위치한 쿠웨이트 영공에서 미사일 공격이 포착되면서 이란의 공격 표적이 쿠웨이트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쿠웨이트군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쿠웨이트 방공망이 현재 적대적인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쿠웨이트는 미군 주둔 기지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가 있는 곳으로, 이번 전쟁에서 이란이 공격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표적 중 하나로 꼽혀왔다.이란의 모하마드 모흐베르 최고지도자 수석고문은 지난 16일 엑스에서 “우리의 자제가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쿠웨이트를 향해 직접 경고 메시지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