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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2일

‘우리은행 700억 횡령’ 형제, 사문서 위조 2심도 유죄

무더운 여름을 맞아 서울중앙지법을 비롯한 전국의 대다수 법원들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하계 휴정기에 들어간다. 사진은 25일 서울중앙지법의 모습. 2021.07.25.[서울=뉴시스]
무더운 여름을 맞아 서울중앙지법을 비롯한 전국의 대다수 법원들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하계 휴정기에 들어간다. 사진은 25일 서울중앙지법의 모습. 2021.07.25.

회삿돈 70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중형이 확정된 우리은행 전 직원 형제가 추가 기소된 사문서위조 등 혐의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부장판사 소병진·김용중·김지선)는 6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우리은행 직원 A(45)씨와 그의 동생 B(43)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각각 징역 4년,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의 횡령을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된 가족과 지인 등 조력자들에게도 각각 징역형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판단을 유지하거나 일부에 대해선 감형했다. A씨 등은 횡령 범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문서를 위조하거나 차명계좌를 이용해 자금을 세탁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1심은 “거액의 자금을 횡령하기 위해 여러 차례 문서 위조 범행을 저지르고 차명거래를 하는 방법으로 범죄수익을 가장 및 은닉했다”며 “범죄수익 가장 및 은닉행위로 인해 범행의 발각이 지연돼 피해 금액이 커지고 회수도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앞서 A씨와 B씨는 우리은행 기업개선부서에 근무하며 2012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은행 계좌에 있던 614억원을 세 차례에 걸쳐 인출하거나 주가지수 옵션거래 등에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이 과정에서 이들은 해외직접투자 및 외화예금거래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품 거래대금인 것처럼 속인 뒤 해외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돈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대법원은 형제에게 각각 징역 15년과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각각 332억7000여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대법원은 지난 4월 이 형을 그대로 확정했다.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9월 A씨 형제를 상대로 회사가 입은 손해를 배상하려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형제가 우리은행에 약 65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아이 살해해 공원에 묻었다” 20대 부부 자수…경찰 수사

 

경기 오산시에서 20대 부부가 수년 전 자녀를 살해했다고 자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A(20대)씨 부부를 영아 살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 4일 경찰서를 찾아와 2020년 평택시 서정동에서 자녀를 출산했는데 생활고가 심해 살해한 뒤 인근 공원에 묻었다고 자수했다. A씨 부부는 이후 오산으로 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다른 자녀는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부부가 아이를 묻었다고 주장한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또 A씨 부부가 아이를 낳았다고 주장한 병원에 출생 기록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자수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된 것은 아직 없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시간 일하는 알바, 5만원어치 몰래 포장”…자영업자 하소연

 

근무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도 모자라 비싼 음식을 몰래 포장해 간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주 4일 하루 3시간 일하는 알바가 몰래 음식을 잔뜩 포장해 가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 A씨는 “(알바생이) 3시간도 안 되게 일하지만 오면 밥이랑 음료 등 식사와 간식을 제공해 주고 바빠서 밥 못 먹으면 덮밥 같은 건 포장해 가도 된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A씨는 우연히 CCTV를 확인했다가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아르바이트생이 몰래 5만원어치의 음식을 포장해 간 것. A씨는 “오늘 우연히 CCTV 보니 혼자서 연어 사시미(2만 2000원), 고기 초밥 12개(1만 8000원), 오징어튀김 10개(1만 2000원)를 포장해 갔다”라며 “안 그래도 요즘 연어 단가가 올라서 골치 아픈 상황”이라고 황당함을 토로했다.

문제의 아르바이트생은 다른 직원과 짜고 근태 카드를 대신 찍어주는 문제를 일으킨 전적이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사장이 매장에 매일 없는 것도 아니다. 저는 한 달에 350시간 이상 근무한다”며 “간식도 잘 사주고 배달로 다른 집 음식도 잘 시켜주는데 일 있어서 잠시 자리만 비우면 일찍 퇴근하고 퇴근 카드를 서로 대신 찍어주거나 음식을 잔뜩 퍼가거나 딴짓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직원들이 사장만 없으면 이 정도는 빼먹는 건지 혼란스럽다. 다른 사장님들은 이 정도는 눈감아주는 거냐”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선 넘은 거다. 횡령으로 고소해라” “당장 쫓아내야 한다” “상상도 못 할 일이다” “한 명이 저러면 다른 직원도 오염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