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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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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UFC 승리 후 “미셸 오바마는 남자다”…황당 소감 외친 선수

1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대회 헤비급 매치에서 데릭 루이스를 제압한 조쉬 호킷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목걸이를 걸어주고 있다. 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대회 헤비급 매치에서 데릭 루이스를 제압한 조쉬 호킷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목걸이를 걸어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80번째 생일과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종합격투기(UFC) 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KO승을 거둔 조쉬 호킷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는 남성”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혀 논란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호킷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대회 헤비급 매치에서 데릭 루이스를 2라운드 만에 KO로 제압했다. UFC 해설위원이자 보수 성향 팟캐스터 조 로건은 호킷에게 마이크를 건네며 수상 소감을 물었다. 호킷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회를 개최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갑자기 미셸 여사를 언급하며 “미셸 오바마는 남성이다. 제 말이 맞죠, 미국?”이라고 말했다.  미셸 여사를 ‘남성’으로 표현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에서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음모론이다. 로건은 호킷의 발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신사숙녀 여러분, 조쉬 호킷입니다”라며 인터뷰를 끝냈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대회 헤비급 매치에서 데릭 루이스를 제압한 조쉬 호킷. 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대회 헤비급 매치에서 데릭 루이스를 제압한 조쉬 호킷. 

관중들 사이에선 환호와 야유가 뒤섞여 나왔다고 CNN은 전했다. UFC의 주요 시청자층은 젊은 남성인데,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기도 하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온라인에 게시된 현장이 담긴 영상을 보면 관중들의 일부는 웃었고, 일부는 놀란 듯이 보였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CNN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옅은 미소를 짓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호킷은 경기에서 승리하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가가 자신의 목걸이를 걸어주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백악관 출입기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후 목걸이를 벗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셸 여사가 가족과 함께 살았던 집(백악관) 앞에서 그를 비하하는 끔찍한 농담을 던졌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호킷의 수상 소감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사와 함께 미셸 여사에 대한 혐오적인 표현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격분 “네타냐후, 망할 판단력”…종전합의 직전 공습에 격분

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이 14일(현지 시간) 종전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이란 공습을 함께 시작한 미국과 이스라엘 양국 정상간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종전을 두고 거칠게 대립하며 한때 끈끈했던 정치적 브로맨스도 깨지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악시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보고를 받고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서명하기 불과 한 시간 전에 왜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애칭)가 그런 빌어먹을 공격을 해야 했나. 정말 화가 났다”며 “상황이 흔들리며 서명이 몇 시간 지연됐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망할 판단력이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이란과의 평화 협정에 매우 근접한 특별한 날에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강한 친(親)이스라엘 성향인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네타냐후 총리를 ‘비비’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브로맨스를 과시해 왔다. 또 이스라엘의 강경한 대(對)이란 정책에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확전을 이유로 종전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협상이 위기에 봉착하자 두 정상간 상호 신뢰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앞서 1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 계획을 비판하며 “(실행에 옮기면) 이스라엘이 전 세계에서 더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자신이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혐의 재판에 대해 사면을 요구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당신은 진짜 미쳤다. 나 아니었으면 당신은 감옥에 있었을 거다. 내가 당신 목숨을 구해주고 있다”고 했다. 또 격앙된 목소리로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What the fuXX are you doing?)”라며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수차례 네타냐후 총리를 비판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의 고립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 측 고위 관료는 이날 현지언론에 “트럼프 대통령의 네타냐후 총리 비난 발언 수위에 이스라엘 정부가 큰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막판까지 기싸움…美 “24시간 내 종전” 이란 “그건 아냐”

모즈타바 하메네이(왼쪽) 이란 지도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양측은 서명 시기와 방식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24시간 내 타결’ 전망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서명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내일 당장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향후 며칠 안에 성사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종전 협상 중재 역할을 맡아온 파키스탄은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평화협정은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며 “향후 24시간 안에 최종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파키스탄은 MOU 체결 직후 평화협정 전자서명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는 실무급 기술 협상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 이란 양국은 물론 협상 과정에서 도움을 준 역내 국가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합의가 지속 가능한 평화의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같은 날 트루스소셜에 샤리프 총리의 게시물을 별다른 설명 없이 공유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서명 방식과 장소를 둘러싸고는 여전히 양측의 입장 차이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을 통해 서명식이 유럽에서 열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언론들은 후보지로 스위스 제네바를 거론하고 있다. 반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양측이 디지털 방식으로 서명할 것”이라고 밝혀 미국 측 구상과는 다소 다른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자체에는 상당 부분 접근했지만, 최종 발표 시점과 형식 등을 둘러싼 조율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이란과 10일까지 합의 가능성…미사일 쐈으니 돌아오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휴전 발효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한 이란을 향해 “미사일을 쐈으니 이제 그만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이 협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협상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이번 주 월요일(8일), 화요일(9일), 수요일(10일) 중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 15분 간격으로 2차례에 걸쳐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식별했으며, 방공망을 동원해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군의 민방위사령부 격인 국내 전선 사령부는 북부 지역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은 지난 4월 8일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발효 후 처음이다. 한달 넘는 휴전 기간에 계속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결국 이란의 보복 공격을 부르면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논의는 한층 더 복잡해졌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과 조율이 없었다”며 “나는 불만이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공격으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스라엘이 보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만약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애칭)가 보복한다면 지난 47년이나 지난 3000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갈등은 계속될 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란과의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 좋은 합의가 될 것”이라며 “지금 벌어지는 일 때문에 이것이 무산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비비에게 전화해서 보복하지 말라고 말하겠다”며 “이스라엘도 공격했고 이란도 공격했다. 우리는 추가 공격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이란 공격에 “명령 즉시 강력 타격”…트럼프 “말리는 중”

이란에서 발사한 미상리이 이스라엘을 타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란에서 발사한 미상리이 이스라엘을 타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스라엘은 필요 시 즉각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7일 성명을 내고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이 상황 평가 회의에서 “명령이 내려지는 즉시 이란을 강력히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란 테러 정권이 다시 한번 테러의 길을 택하며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레바논 전역에서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방공망을 가동해 발사된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지난 4월 8일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발효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다.
휴전 기간에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계속된 가운데, 결국 이란의 직접 보복 공격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협상 역시 더욱 복잡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확전 가능성을 막기 위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직접 통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이날 이스라엘 소식통과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전화 통화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보복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 대응을 자제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만약 비비(네타냐후 총리)가 보복에 나선다면 지난 47년, 아니 3000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중동 지역의 장기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어 “이번 이란의 공습은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며 확전 대신 긴장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