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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7일

“부자로 죽지 않겠다” 빌 게이츠, 2045년까지 재산 99% 기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2045년까지 재산의 99%를 개발도상국 공중보건 개선 등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8일(현지시간) “내가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자원을 들고 있기에는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가 너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앞으로 20년간 내 재산의 사실상 전부를 게이츠재단을 통해 전 세계의 생명을 구하고 개선하는 데 기부하겠다”며 “재단은 2045년 12월 31일에 영구적으로 문을 닫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이전에도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날 발표로 그 시점을 더 앞당겼다. 게이츠가 전 부인인 멀린다와 2000년에 설립한 자선단체인 게이츠재단은 원래 게이츠 사후 20년을 더 운영한 뒤 활동을 종료할 계획이었다. 재단에 따르면 게이츠는 향후 20년에 걸쳐 기부액을 두 배로 늘리고, 임산부와 어린이 사망률, 소아마비와 말라리아를 비롯한 치명적인 감염병, 빈곤 문제 등 3개 문제에 집중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게이츠는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많은 말을 하겠지만 난 ‘그가 부유하게 죽었다’라는 말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굳게 결심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게이츠가 기부하겠다고 밝힌 재산의 규모는 현재 가치로 1070억달러(약 150조원)에 달한다. 
한편 게이츠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제 원조 삭감을 주도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갑작스러운 국제 원조 삭감은 식량과 의약품 부족, 전염병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가장 가난한 어린이들을 죽이는 건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사실상 국제개발처(USAID) 해체를 주도한 머스크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특히 게이츠는 미국이 모잠비크 가자 지방에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모자 간 수직 감염 방지와 관련해 병원 지원을 중단한 사례를 언급했다. 게이츠는 “그(머스크)가 그 돈을 삭감했으니 거기 가서 HIV에 감염된 어린이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머스크 직격한 게이츠…"세계 최고 부자, 빈곤아동 죽음에 기여"

빌 게이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8일(현지시간) 재산의 사회 환원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발표하면서 이 같은 결심의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게이츠는 이날 “내가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자원을 들고 있기에는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가 너무 많다”며 “난 앞으로 20년간 내 재산의 사실상 전부를 게이츠재단을 통해 전 세계의 생명을 구하고 개선하는 데 기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발표에 맞춰 보도된 게이츠의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미국의 해외 원조 예산이 크게 축소된 것이 그의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는 뉴욕타임스(NYT)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국제개발처(USAID)에 대한 삭감은 놀랍다”며 “20% 정도 깎일 줄 알았는데 지금은 80% 이상 삭감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나도 예상하지 못했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삭감 폭이 너무 커서 일부가 복원되더라도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게이츠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집권 당시에도 코로나19 예방접종 등을 놓고 충돌했으며 지난해 미 대선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일론 머스크

게이츠는 인터뷰에서 USAID 해체를 주도한 일론 머스크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머스크는 USAID 예산을 삭감한 장본인”이라며 “그는 주말에 파티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USAID를 목재 파쇄기에 넣었다”고 말했다. 이는 머스크가 지난 2월 엑스(X·옛 트위터)에 “USAID를 목재 파쇄기에 갈아 넣는 데 주말을 보냈다. 파티에 갈 수도 있었는데 말이야”라는 글을 올렸던 점을 겨냥한 비판으로 풀이됐다. 게이츠는 자선클럽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를 언급하며 머스크를 겨냥하기도 했다. 기빙 플레지는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010년 함께 설립한 자산가들의 기부클럽으로, 재산의 절반 이상 기부를 약정해야 가입할 수 있다. 머스크도 이 클럽의 회원으로 알려져 있다. 게이츠는 “기빙 플레지의 서약은 회원이 숨진 뒤에도 이행할 수 있다”며 “누가 알겠나. 머스크는 위대한 자선사업가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사이 세계 최고의 부자(머스크)는 세계 최빈국 어린이들의 죽음에 기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게이츠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도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가장 가난한 어린이들을 죽이는 건 보기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SAID의 갑작스러운 예산 삭감으로 생명을 구할 식품들과 의약품이 창고에서 썩어가고 있다며 머스크의 활동에 “약간 실망했다”고 했다. 게이츠는 전처인 멀린다와 2000년 자선단체인 게이츠재단을 설립하고, 세계의 빈곤과 감염병 퇴치 등을 위해 1천억 달러(약 140조 원) 이상을 투입했다.  게이츠는 이날 “앞으로 20년 동안 기부액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며 “재단이 지금부터 2045년까지 2천억 달러를 넘게 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NYT는 게이츠재단에 대해 전 세계 공중 보건의 지형을 바꾸고 수천만 명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선 단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멜라니아 코인 공개 직전 큰손들 사재기…단 몇시간만에 돈방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자신의 이름을 딴 ‘밈 코인’을 올해 초 일반에 공개하기 직전, 소수의 투자자들이 코인을 사전에 매수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전날이었던 올해 1월 19일 밤 멜라니아 여사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멜라니아 코인($MELANIA) 발매 사실을 공개했다. 문제는 멜라니아 여사가 트루스소셜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기 2분여 전부터 일부 투자자들이 코인을 대량으로 매수했다는 점이라고 FT는 지적했다. 이 매체는 자체 분석 결과 “20여개의 디지털 월렛이 (멜라니아) 코인이 예치돼 있던 암호화폐 시장에서 260만 달러(약 36억원) 상당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직후 멜라니아 여사가 밈 코인 발매 사실을 알리면서 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월렛 소유자들은 즉각 수익 실현에 나섰다. FT는 “이 월렛들은 신속하게 보유 중이던 (멜라니아) 코인 대부분을 털어냈고, 이러한 거래의 81%가 12시간 이내에 이뤄졌다”면서 이들이 이러한 수법으로 무려 9천960만 달러(약 1천380억원)의 횡재를 거뒀다고 추산했다.예컨대 공식 발표 64초전 68만1천 달러(약 9억4천만원) 어치의 멜라니아 코인을 사들인 한 디지털 월렛은 이후 24시간에 걸쳐 코인을 되팔아 3천900만 달러(약 540억원)를 벌어들였다.가장 먼저 멜라니아 코인을 산 또다른 계정은 공식 발표 141초전에 4만 달러(약 5천500만원)를 투자해 불과 두 시간만에 250만 달러(약 34억7천만원)의 수익을 냈다. FT는 이 계정이 멜라니아 코인 발매에 관여한 암호화폐 기업가 헤이든 데이비스와 관련된 벤처 기업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그런데도 밈 코인은 미국 법상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는 까닭에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보 공개 및 내부 거래 관련 규정을 준수할 필요가 없는 실정이라고 FT는 덧붙였다.멜라니아 코인은 멜라니아 여사가 2021년 이후 각종 사업에 활용해 온 델라웨어 소재 회사 ‘MKT 월드’를 통해 판매된다. 다만 MKT 월드가 멜라니아 코인의 발행 주체인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 측은 이러한 보도와 관련한 질의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시티그룹 CEO "관세 25% 넘으면 영향 심각"…美금융계 우려

2023년 밀컨 콘퍼런스 참석한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
                                                                                                                                        2023년 밀컨 콘퍼런스 참석한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

시티그룹 최고경영자(CEO) 등 미국 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미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연례 경제 행사 ‘밀컨 콘퍼런스 2025’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를 잇달아 쏟아냈다.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는 5일(현지시간) 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이 행사에 참석해 블룸버그 TV와 인터뷰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율 최종 결정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레이저 CEO는 “10% 관세라면 흡수하기가 더 쉬울 것”이라며 “(관세율이) 25% 이상이라면 더 큰 실질적 파장(ramification)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을 두고서도 “현재 연준은 하드 데이터와 소프트 데이터 간 불일치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최종 관세율이 연준 결정을 좌우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레이저 CEO는 이날 콘퍼런스 공식 대담에서도 “고객들로부터 듣는 이야기는 그들이 역풍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업들은 지출을 앞당기거나 연기하고 모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회사 칼라일의 하비 슈워츠 CEO도 미중 무역 전쟁이 세계 경제에 근심거리로 부상했다면서 “올해 초에는 매우 높은 기대와 (투자) 모멘텀이 있었고 모든 것이 성장 지향적이었지만, 관세 정책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사람들은 혼란스러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불확실성과 관망의 시기”라고 덧붙였다.  자산관리회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마크 로완 CEO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만약 불확실성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완 CEO는 또 “우리는 미국의 브랜드인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 규칙성에 손상을 입혔다”며 “우리가 초월적 예외주의에서 그저 예외적인 상태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투자업계 일각에서는 현재 상황을 좋은 투자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칼라일의 슈워츠 CEO는 “위험 프리미엄이 확실히 높아졌지만, 사람들은 (투자에) 참여를 원한다”며 “적극적으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포트폴리오의 42%를 미국에 투자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투자회사 무바달라의 고위 임원 왈리드 알 모카라브 알 무하이리는 “지켜보면서 평가하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는 자본 투자를 중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린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픽스드인컴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클 구세이는 불확실성이 경기 침체를 일으킬 수 있지만, 경제 성장은 결국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가 추가 마찰 없이 이것을 지나간다면 실제로 올해 후반부와 2026년까지 성장 재가속을 볼 수 있는 환경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투자회사 KKR의 공동 창업자 조지 로버츠는 영국에서 나온 유명한 문구 ‘침착을 유지하며 정진하라'(Stay calm and carry on)를 인용하며 무역 협상은 결국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월가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그는 결국 협상가(dealmaker)”라고 평가하면서도 현재로서는 중국에 대한 관세를 180일간 유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밀컨 콘퍼런스는 미국의 유명한 투자가 마이클 밀컨이 설립한 경제연구소 밀컨 인스티튜트가 1998년부터 개최해온 연례행사로, 올해는 세계 경제 전반에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약 5천 명이 참석해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미국 덮친 관세 역풍…코로나 때 같은 공급 쇼크 오나

미국 항구 덮친 관세 역풍
                                                                                                                                                                  미국 항구 덮친 관세 역풍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역업체들은 두 나라 간 관세 협상이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 몰라 상품 선적을 줄이고 있으며, 이미 도착한 상품도 풀지 않은 채 눈치만 살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해운 및 항공 화물이 급격히 줄었다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이 미국 경제에 폭넓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145% 관세를 부과한 이후 중국발 미국행 컨테이너 예약은 급격히 감소했다. 중국에서 오는 상품이 주로 도착하는 로스앤젤레스(LA) 항은 다음 달 4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도착 예정된 컨테이너 양이 작년 동기 대비 3분의 1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 화물 예약도 크게 줄었다.블룸버그는 미국이 이달 초 중국에 대한 관세를 145%로 올린 이후 일부 추산에 따르면 화물 운송이 최대 60%까지 급감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물류회사 플렉스포트의 라이언 피터슨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관세 발효 후 3주 동안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해상 컨테이너 예약이 업계 전반적으로 60% 넘게 줄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 중 한 곳(중국)으로부터의 상품 (공급) 급감을 아직은 많은 미국인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곧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산운용사 아폴로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르스텐 슬록은 트럭 운송, 물류, 소매업 등의 분야에서 코로나 때와 유사한 부족 사태와 상당한 규모의 해고 위험에 대해 최근 경고하기도 했다. 확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에 부과한 관세에 유연성을 보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공급 충격이 미국 경제 전반에 번져 크리스마스 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기에는 이미 늦었을 수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진단이다. 공급망 데이터 수집업체 비지온(Vizion) 자료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으로 중국발 미국행 20피트 컨테이너 예약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고 FT는 전했다. 존 덴턴 국제상공회의소(ICC) 사무총장은 “미·중 물동량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업체들이 두 나라가 관세 인하에 언제 합의할지를 기다리면서 결정을 미루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ICC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60여개국의 회원사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체들은 향후 협상 결과와 관계없이 무역이 항구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덴턴 사무총장은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 비용이 1930년대 이후 가장 높을 것이라면서 “불확실성이 있겠지만 미국 시장에 접근하려면 최소 10%의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는 데 거의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미국 뉴저지항의 컨테이너들
                                                                                                                                                                     미국 뉴저지항의 컨테이너들

두 나라 간 협상 가능성 때문에 상품 선적은 더 지연되고 있다. 물류회사 플렉스포트의 해상 화물 책임자 나탄 스트랑은 “업체들은 출발지에서도 상품을 쌓아두고, 도착지에서도 쌓아두고 있다”면서 관세 인하 협상이 타결되면 화물 운송료는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수입업체들은 중국에서 새 상품을 주문하기 전에 비축 재고를 소진하려 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관세율이 낮아질 때까지 보세 창고에 보관하거나 캐나다 등 인근 국가로 보내기도 한다.화물 운송 수요 감소로 선박 운항이 취소되는 일도 늘었다.세계 5위 컨테이너 선사인 독일 하팍로이드는 중국발 컨테이너 예약의 약 30%가 취소됐다고 밝혔다.대만 컨테이너 해운사 TS 라인스도 수요 감소로 인해 최근 몇 주간 아시아-미국 서해안 노선 중 하나를 중단했다.해운 데이터 분석업체 ‘시 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는 다음 달 5일부터 4주 동안 아시아-북미 노선의 예약 컨테이너 물량이 계획보다 40만 개 감소했다고 밝혔다.로스앤젤레스항만 해도 다음 달에 20건의 운항 취소가 예상된다. 컨테이너 25만 개가 안 들어온다는 의미다. 이달 운항 취소는 6건이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