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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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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 네팔에 비해 조용한 중국, 왜?…게시글 올리면 '처벌'

지난 30일(현지시간) 중국 서부 티베트 지역 지룽현 지룽항으로 이어지는 도로 옆에서 산사태 피해자를 찾기 위해 소방 및 구조대원들이 개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

지난 30일(현지시간) 중국 서부 티베트 지역 지룽현 지룽항으로 이어지는 도로 옆에서 산사태 피해자를 찾기 위해 소방 및 구조대원들이 개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1000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네팔·중국 접경 대홍수와 관련해 중국 당국이 티베트(시짱)자치구 지역의 피해 규모를 축소·은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련 온라인 게시물을 검열해 유언비어로 규정하고, 처벌에 나서는 식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티베트운동(ICT)은 소식통들을 통해 이번 재해 관련 실제 사상자 수가 중국 당국의 집계 발표보다 많고, 주택도 최소 300채가 파괴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달 29일 기준 티베트 르카쩌시 지룽현 토석류(土石流) 피해와 관련해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546명(외국인 261명)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약 0.7㎢에 걸쳐 건물 27채와 부대시설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텐초 가쵸 ICT 회장은 가디언에 “네팔에서 보이는 상황은 티베트에서 무엇이 은폐되고 있는지를 드러낸다”며 “살레, 세르충, 라비, 리지 등 4개 마을이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에 포함되며 약 300채의 주택이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고 여전히 많은 사람이 실종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지에서 수집할 수 있는 극히 적은 정보에 따르면 피해자 수는 중국 당국이 발표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에서는 관영매체의 공식 보도 외에 재난 규모와 이후 상황에 대한 비공식적인 정보는 거의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가디언은 짚었다.

/영상=X 갈무리

 

인권단체들은 국경 양쪽(중국과 네팔)에서 공개되는 정보의 양에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봤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마야 왕은 “중국 정부는 본능적으로 늘 상황을 통제하려 하고 자신들이 매우 효율적인 정부라는 논리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참혹한 현장의 사진이나 영상은 물론 증언 등이 온라인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지만, 티베트는 그러지 않았다. 이는 중국 당국에 의해 엄격히 검열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방송 BBC는 검열이 엄격한 중국 온라인에서는 재난 현장을 포착한 영상을 거의 볼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외국 언론인은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티베트에 들어갈 수 없다”며 “이처럼 큰 사건이 벌어지면 온라인에서 영상이 삭제되기 전까지 불과 몇 시간 사이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확보해야만 한다”고 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관영매체 보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참사의 실상보다는 구조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BBC는 지난 29일 중국 관영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구조대원들이 진흙과 암석으로 뒤덮인 황폐한 현장을 돌아다니며 갇혀 있는 사람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나왔으나 인명피해가 발생한 당시나 직후의 모습은 없었다고 짚었다. 또한 생존자들의 목소리는 물론 실종자들을 애타게 찾는 가족들의 이야기도 전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재난 영상을 검열하고 실종자 수를 축소 발표했다는 의혹에 대해 “중국 측은 투명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재난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중국을 흠집 내고 선동하는 행위는 민심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가짜 뉴스’를 퍼뜨린 이들에 대한 처벌 소식을 발 빠르게 공개했다. 시짱공안기관은 ‘중국 쪽에서 이미 3천명이 넘게 사망했다’, ‘수천명이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퍼뜨린 네티즌 10명에 대해 행정처벌을 내렸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기후변화의 습격인가…우주에서 본 눈 펑펑 내린 칠레 아타카마 사막

8월 6일과 14일 위성으로 촬영한 칠레 아타카마 사막. NASA 제공

                                                                                                   8월 6일과 14일 위성으로 촬영한 칠레 아타카마 사막. NASA 제공

지구상에서 건조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이 이례적으로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8월 연이은 겨울 폭풍이 몰아치며 눈으로 뒤덮인 아타카마 사막의 모습을 위성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실제로 지난 8월 6일 위성 촬영한 북부 아타카마 사막을 보면, 평소의 식물이 살 수 없는 척박한 갈색 토양과 암석 지대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러나 불과 1주일이 지난 14일 사진에는 엄청난 양의 눈이 내려 사막 전체가 하얗게 덮여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8월 19일 드론으로 촬영한 ALMA. 유럽남방천문대(ESO) 제공

                                                                                                     8월 19일 드론으로 촬영한 ALMA. 유럽남방천문대(ESO) 제공

또한 사진 중심에는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전파망원경(ALMA)이 자리 잡고 있는데, 유럽남방천문대(ESO)는 8월 19일 드론으로 촬영한 ALMA와 주위의 신비로운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눈과 강풍이 몰아치자 ALMA는 운영을 중단하고 안테나를 보호 모드로 전환했다. 또한 8월 19일 NASA 지구관측위성 테라에 설치된 중간해상도 영상 분광계(MODIS·Moderate-Resolution Imaging Spectroradiometer)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안데스산맥에서 태평양 연안 근처까지 칠레 북부의 광활한 지역이 눈으로 덮여 있는 것도 확인된다.

8월 19일 NASA 지구관측위성 테라가 촬영한 칠레 북부 모습. NASA 제공

                                                                                                8월 19일 NASA 지구관측위성 테라가 촬영한 칠레 북부 모습. NASA 제공

아타카마 사막은 연평균 강수량이 고작 1㎜~15㎜에 불과하며 해발 5000m 이상의 초고지대 산맥 정상부에는 간혹 눈이 흩날리기도 하지만 이처럼 사막 중심부에 눈이 쌓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 7월과 지난해 6월 측정할 수 있는 수준의 눈이 내렸으며 이번에는 사막 중심부를 가로질러 태평양 연안 인근까지 하얗게 덮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폭설이 기록됐다.  이처럼 아타카마 사막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은 강력해진 엘니뇨 현상과 독립된 저기압 시스템, 대형 겨울 폭풍이 연달아 사막을 관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엄청난 양의 눈 재료인 수증기를 공급하고 경로를 사막으로 꺾어버린 근본적인 배후가 기후변화라는 해석이다.

시진핑 만난 푸틴, 국제적 고립 ‘숨구멍’ 찾나

‘반갑구만’ 31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반갑구만’ 31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1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개막을 계기로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회담했다. 양국 정상이 다시 마주 앉은 것은 지난 5월 베이징 회동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중국중앙TV(CCTV)와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다.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회담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모든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러시아 측 회담 참석자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과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부총리, 막심 레셰트니코프 경제개발부 장관, 세르게이 치빌료프 에너지부 장관 등이 포함됐다. 또 푸틴 대통령의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CEO)와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하체프 사장도 배석했다.
에너지 분야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만큼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을 비롯한 중·러 에너지 협력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시베리아의 힘-2’는 러시아 야말반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연간 최대 500억㎥의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가스관 사업이다. 가동되면 러시아는 유럽에 공급하던 천연가스의 상당 부분을 중국으로 돌릴 수 있다.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4년6개월째 전쟁을 이어가며 서방과 대립 중인 푸틴 대통령은 이번 SCO 정상회의를 러시아가 국제적으로 고립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무대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 등은 평가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중·러는 그간 SCO를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맞서는 대안적 협력체로 부각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에 대한 제재를 예고하고 대이란 공습까지 재개한 만큼, SCO 정상회의에서 공동 메시지의 수위와 대응 방안을 조율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다자안보협력기구인 SCO 정상회의는 이날 비슈케크에서 개막했다. 미국이 이란 공습을 재개하고 경제적 압력도 강화하는 가운데 열린 이번 정상회의는 SCO의 결속력을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까지 진행되는 SCO 정상회의에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회원국 정상들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SCO는 10개 정회원국 외에도 튀르키예,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15개 파트너국이 참여한다. 이란은 2023년 정회원이 됐다. 올해 25회째인 이 회의는 처음으로 회원국이 미국과 직접 충돌하는 상황에서 열린다. SCO가 미국의 움직임에 맞서는 행동을 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된다. 국제관계 전문가 모하마드 하산 나즈미는 AFP통신에 이란 당국이 “SCO에 가입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미국과 유럽의 제재를 우회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SCO가 이란에 주는 구체적 혜택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에바 자이베르트 독일 메르카토르 중국연구소 선임분석가는 닛케이아시아에 “중국은 이란과 경제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미국과의 불필요한 대립을 피하고자 신중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회의 참여 지도자들이 이란에 상징적 연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미국의 추가 제재 가능성은 서방 중심의 세계질서에 도전해온 이들에게 더욱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SCO는 중국과 러시아의 ‘상징적 지도력’을 과시하는 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흙탕물 쓰나미 속 홀로 ‘꿋꿋’…네팔 대홍수 견뎌낸 2층 집의 정체

 지난 26일 네팔 대홍수로 주변 건물들이 쓸려간 가운데 초록빛 집 한 채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소셜미디어 X 캡처]

                                                      지난 26일 네팔 대홍수로 주변 건물들이 쓸려간 가운데 초록빛 집 한 채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소셜미디어 X 캡처]

네팔 전역을 덮친 대홍수로 상당수 건물이 흔적도 없이 쓸려간 가운데 끝까지 버텨낸 집에서 일가족이 무사히 구조된 사연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인도 방송사 NDTV는 지난 29일(현지 시각) 대홍수가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콧 지역을 휩쓸던 지난 26일 당시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황토색 거친 물살은 순식간에 온 마을을 집어삼킬 듯 사정없이 밀려들었다. 주변의 다른 건물들이 물살에 흔적도 없이 휩쓸려간 가운데 초록빛 2층 주택 테라스에는 남성과 여성, 어린아이 등 일가족이 고립된 채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가족들은 흙탕물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일촉즉발의 현장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떠내려온 파편들이 건물의 외벽에 거세게 부딪히는 위태로운 상황이 수 분간 이어졌다.
그러나 이 초록빛 주택은 거센 물길 속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냈다. 다행히 내부에 갇혀 있던 일가족은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NDTV는 해당 건물이 튼튼한 철근 콘크리트 프레임 구조로 지어진 덕분에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고 후속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X(옛 트위터), 스레드 등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콘크리트랑 철근 넣어서 튼튼하게 지은 게 신의 한 수”, “살아남아서 정말 다행이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네팔 중북부를 강타한 대홍수가 발생한 지 엿새째인 31일 기준 사망자는 919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는 4793명으로 전날보다 1700명 이상 급증했다. 현재 구조 당국은 악천후와 추가 댐 수위 상승 등 2차 피해 우려 속에서 총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소셜미디어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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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 쓰나미 속 홀로 ‘꿋꿋’…네팔 대홍수 견뎌낸 2층 집의 정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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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한 달 만에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또다시 공격을 주고받았다. 양측은 무력 공방 이후에도 호르무즈 통제권을 둘러싼 기존 입장을 고수한 채 위협적 발언을 쏟아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30일(현지시간) 밤 이란 라라크섬에 설치된 혁명수비대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에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임박한 위협을 가하는 혁명수비대 기뢰부설군에 대해 제한적이고 정확하게 조처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의 이번 공격은 지난달 29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 시도에 대응한다며 대규모 공습을 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이란은 미군 기지가 있는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 즉각 반격했다. 혁명수비대는 31일 새벽 요르단 내 말리크-후세인, 알아즈라크 등 미군 주둔 공군기지 2곳의 기술 인프라와 정비창, 전투기 계류시설을 겨냥해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해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발표했다.
이란 외무부는 요르단 내 미군 기지들이 라라크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고 지원하는 데 이용된 장소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군도 라라크섬 공격에 대응하고자 드론으로 UAE 알 민하드 공군기지를 공격했으며, 기지 내 미군과 헬리콥터가 주둔한 장소를 주된 표적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요르단과 UAE는 자국 상공에서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반다르압바스 해안 근처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선박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란 반다르압바스 해안 근처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선박들
 이란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초대형 유조선 한 척이 기뢰 두 발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 운항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해 기뢰를 모두 제거했으며 해협이 개방된 상태라고 주장한 가운데, 이란의 이번 주장은 해협에 더 이상 기뢰가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한 규칙을 위반하는 선박은 바로 이러한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며 “IRGC 해군이 발표한 해협 통과 및 항해에 관한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의무”라고 못 박았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하기 전 국영 방송을 통해 “우리는 어떠한 공격에도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격자들에게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 최대 원유 수출거점인 하르그섬이 “산산조각 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란을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섬을 연상케 하는 섬이 폭격을 당하는 영상도 함께 올렸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계속 버틸 경우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까지 공격할 수 있는 경고로 읽혔다.
 로이터 통신은 해당 게시물이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영상이라고 보도했다. 하비드 보바르드 이란 국영 석유회사 최고경영자(CEO)는 하르그섬에서 석유 관련 작업이 중단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트럼프 게시물은 우스꽝스럽다”고 반박했다.

이란 남부 반다르압바스 해안가에 설치된 이란군 조각상의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란 남부 반다르압바스 해안가에 설치된 이란군 조각상의 모습

이거 맛보려고 가는데 “못 먹을 수도”…감자튀김의 나라 벨기에에 무슨 일?

벨기에 감자튀김, 클립아트코리아

벨기에 감자튀김, 클립아트코리아올여름 유럽을 덮친 이상기후로 감자마저 작아졌다. 감자튀김의 나라 벨기에가 정작 감자튀김을 만들 감자가 없어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29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벨기에는 올해 감자 농사가 흉작을 겪으면서 자국 명물인 감자튀김용 감자마저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휩싸였다. 봄철 막바지 폭우와 폭풍으로 토양 상태가 약해진 데다 이례적으로 덥고 건조한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감자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 탓이다. 동부 리에주 인근 아메이에서 감자 농사를 짓는 마티유 코민씨는 바짝 마른 땅에서 캐낸 감자를 들어 보이며 상황을 설명했다. 손바닥 위 감자는 탁구공 크기에 불과했다. 코민씨는 “평소 같으면 지금 크기의 네 배는 돼야 한다”며 “이런 감자로는 감자튀김을 만들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감자 가공업체와 일정 물량 납품 계약을 맺고 있는데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예외적인 풍작이었던 지난해 수확분을 꺼내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브뤼셀의 유명 감자튀김 가게 ‘메종 앙투안’ 측도 우려를 나타냈다. 감자튀김에는 크고 길쭉한 감자가 이상적인데 요즘처럼 날씨 변화가 극심한 상황에서는 그런 감자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4500개 매장을 대표하는 감자튀김 판매업자협회는 감자 공급 부족이 결국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벨기에는 세계 최대 냉동 감자튀김 수출국이다. 연간 600만t 이상의 감자를 가공 처리하며 이렇게 생산된 냉동 감자튀김의 약 90%는 120개국으로 수출된다. ‘감자튀김의 나라’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은 규모인 만큼, 이번 흉작이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