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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2일

교황, 턱에 멍자국 선명…"아침에 일어나다가 낙상사고"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새 추기경들의 서임을 위한 추기경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교황의 오른쪽 턱 아래에 짙은 멍 자국이 보인다. 2024.12.07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새 추기경들의 서임을 위한 추기경 회의에 턱에 멍 자국이 선명한 모습으로 나타났다.생중계된 영상을 보면 교황의 오른쪽 턱 아래와 목 위쪽에 짙은 멍 자국이 보인다.로이터 통신의 관련 질의에 교황청 공보실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가톨릭 전문매체 알레테이아는 이날 교황청 소식통을 인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날 아침에 일어나다가 낙상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교황은 괜찮으며 다른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오는 17일 88세 생일을 맞는 교황은 최근 몇 년간 병치레가 잦아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2022년 봄부터는 오른쪽 무릎 상태가 악화해 휠체어나 지팡이에 의지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교황은 이날 신임 추기경 21명에게 빨간색 사제 각모(비레타)와 추기경 반지를 수여한 뒤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분들”이라며 “형제애의 증인, 교감의 장인, 통합의 건설자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즉위한 이래 신임 추기경 서임을 위한 추기경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열 번째다.추기경은 14억 신자를 거느린 가톨릭교회에서 교황 다음으로 높은 성직자로, 80세 미만 추기경은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회의인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새 교황으로 선출되려면 콘클라베에서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프란치스코 교황은 10차례의 추기경 서임을 통해 콘클라베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 중 약 80%를 직접 임명해 자신의 개혁을 이어 나갈 후계 구도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교황은 그동안 유럽보다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출신 추기경의 비율을 늘리며 보다 포용적이고 보편적인 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교황청 통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을 때는 50개국 미만의 추기경이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최소 67개국으로 확대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비레타 씌워주는 교황
비레타 씌워주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추기경 서임식에서 새 추기경에게 빨간색 사제 각모(비레타)를 씌워주고 있다.

“유산 상속 받는다”…병상에 있는 80대 남친 앞에서 춤춘 20대 모델

20대 여성이 유언장에 자신의 이름이 올랐다며 80대 남친 앞에서 춤을 춰 비난을 받았다. [사진출처 = 데일리메일]
                                                                                                     20대 여성이 유언장에 자신의 이름이 올랐다며 80대 남친 앞에서 춤을 춰 비난을 받았다. 
 

20대 여성이 80대 남자친구의 유언장에 상속자로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며 병상에 누워있는 애인 앞에서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려 비난을 받았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85세의 남자친구와의 일상을 자주 SNS에 올리는 모델 브론윈 오로라(22)는 최근 장난 영상 하나를 업로드했다.‘여러분, 저 (유언장에) 지분이 있는데, 플러그를 뽑아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오로라가 병상에 누워있는 80대 남자친구 옆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다.다만 유언장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공개하지는 않았다.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난이라도 너무 심하다” “유언장에서 당장 이름 빼야 한다” “뻔뻔하다” 등 그의 행동에 대해 비판했다.그는 평소에도 80대 남자 친구와의 세대 차이를 소재로 한 농담을 영상에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일각에서는 돈 때문에 남자친구를 만난다고 지적하자 오로라는 “나이는 말 그대로 숫자에 불과하다. 나는 남자친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고 말했다.

“영부인, 궁지 몰린 남편 대통령직에 어른거리다”…김건희 여사 주목한 외신

WSJ가 김건희 여사를 주목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WSJ가 김건희 여사를 주목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위기 상황에 대해 보도하며 부인 김건희 여사를 주목했다. WSJ은 ‘한국 영부인, 궁지에 몰린 남편의 대통령직에 어른거리다’(South Korea‘s First Lady Looms Over Her Husband’s Embattled Presidency) 제하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처한 현재의 상황에 김 여사를 둘러싼 스캔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WSJ은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김 여사는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있다며 이러한 운명은 우연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여사와 관련된 공적인 문제들이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윤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졌으며, 윤 대통령은 김 여사 조사를 위한 야당의 특검 입법 움직임을 세 차례나 거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월 김여사의 ‘디올백 스캔들’이 나오고 윤 대통령이 사과를 거부하면서 ‘원칙에 따라 행동하며 타협하지 않는 검사’로서의 그의 이미지는 훼손됐다고 WSJ은 진단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변화하기 시작한 점은 윤 대통령이 자신의 진영 내에서조차 아내의 스캔들로 비판받기 시작한 것이지만 윤 대통령은 여전히 선을 그어왔다고 WSJ은 전했다. 이 외에도 윤 대통령이 경기침체, 주택가격 급등, 인사 논란 등으로 인기를 잃었으며,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으로 지난 2월 이후 의사 수천 명이 파업 중인 점도 언급했다.야당의 정부예산 감액 강행 처리, 정부 관료 탄핵 시도 등을 계엄령 선포의 이유로 언급했지만, 야심적이고 윤 대통령을 통제하는 듯 보이는 김 여사의 모습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를 기억하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서사로 이어졌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남편이 밀어 34m 절벽 추락…기적 생존해 ‘57억 요구’

 

임신 3개월째 남편에게 34m 높이 절벽에서 밀려 태아를 잃고 생사를 오간 중국 여성이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위자료 3000만 위안(약 57억원)을 요구했다. 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인 왕난(37)은 지난 2019년 태국 북동부 파탐 국립공원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남편이 절벽에서 밀어 34m 아래로 떨어졌다. 당시 임신 3개월 차였던 왕씨는 이 사고로 17군데 골절상을 입고 5번의 수술을 받았다. 몸에 100개 이상의 쇠침을 박고 3년 동안 휠체어를 탔으며, 뱃속의 아이도 잃었다. 왕씨는 피나는 재활 훈련 끝에 지난해 걸을 수 있게 됐다. 완쾌한 뒤에는 가장 먼저 자신을 구조한 태국 구조대원과 지역 경찰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런 왕씨가 최근 아직 법적 부부 관계인 전남편 위샤오둥(38)에게 이혼과 위자료를 요구하며 다시 한번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왕씨는 사고 이후 체외 수정으로 아이를 임신했고, 지난 9월 아들을 출산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아직 법적 부부여서 아들이 남편의 성을 따라야 하자 최근 정식으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남편은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33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태국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왕씨는 복역 중인 남편이 재판에 참석할 수 없어 소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한 누리꾼은 “배우자가 살인미수와 같은 중범죄를 저질렀을 때, 법원은 가해자의 동의 없이도 이혼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