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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3일

美국민 과반 "트럼프 관세에 지나치게 집중…인플레는 소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자동차 관세 등에 이어 다음 달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국민 절반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문제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미국 국민은 관세로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봤으며 트럼프 정부에서 경제 상황이 더 나을 것이라는 국민의 기대치도 1월 출범 때에 비해서 크게 낮아졌다.  CBS는 지난 27~28일 2천609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현지시간)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전체 응답자의 55%는 트럼프 대통령에 관세 문제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관세에 충분히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은 7%에 그쳤다.반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이 64%로 월등하게 높았다.관세로 인한 물가 영향과 관련해서는 77%는 ‘단기적 상승’을, 47%는 ‘장기적 상승’을 각각 전망했다.관세 문제와 관련해 장기적으로 물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은 29%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가정 경제를 개선할 것이라는 답변은 23%에 그쳤다. 42%는 ‘더 악화시킬 것’으로 봤다.이는 1월과 정반대의 결과다. 당시에는 개선 전망이 42%, 악화 전망이 28%를 각각 기록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경제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48%에 그쳤으며 인플레이션 대응 정책에 대해서는 44%의 응답자만 지지했다.그러나 인플레이션 책임을 묻는 말에는 전임 바이든 정부(38%)를 꼽은 응답자가 트럼프 정부(34%)를 꼽은 사람들보다 다소 많았다.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보다는 1%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첫 임기 때보다는 높은 수준이다.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핵심관계자들이 민간 메신저인 시그널 채팅방에서 군사계획을 논의한 이른바 ‘시그널 게이트’에 대해 응답자의 75%는 ‘매우 혹은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답했다. 또 76%는 군사 계획 논의에 상업용 메신저를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봤다.트럼프 정부의 연방 정부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찬반이 50%로 동률을 기록했다.

아랍어 문신 팔뚝에 새긴 美국방장관, 이슬람 혐오 논란 휘말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 팔뚝에 새겨진 아랍어 문신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 팔뚝에 새겨진 아랍어 문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팔뚝에 ‘이교도’를 뜻하는 아랍어 문신을 한 모습이 공개돼 이슬람 혐오 논란이 일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하와이 군사기지에서 해군 특수부대(네이비실)과 훈련 중인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는 그의 오른쪽 위 팔뚝 안쪽에 이교도, 이단자를 뜻하는 아랍어 ‘카피르’가 포착됐다. 이 문신은 과거 주목받지 않았던 까닭에 새로 새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영국 일간 가디언은 헤그세스 장관이 작년 7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또 다른 사진에서도 이 문신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도했다.  그의 아랍어 문신은 무슬림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군에도 다양한 종교 신자가 있고, 미군 5천∼6천명은 이슬람 신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의 친(親)팔레스타인 활동가 네르딘 키스와니는 “이건 단순히 개인적인 선택이 아니다. 미국 전쟁을 지휘하는 사람이 지닌 이슬람 혐오에 대한 명확한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카피르’는 극우 이슬람 혐오주의자들이 무슬림들을 조롱하고 비방하기 위한 무기로 사용돼 왔다”며 이번 일을 헤그세스 장관 개인의 신념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과거 ‘1·6 의회폭동’을 주도했던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PB·Proud Boys)를 이끌었던 조 빅스도 비슷한 문신을 하고 있다.미·이슬람 관계 위원회(CAIR)의 니하드 아와드 이사도 “아랍어 단어 카피르를 몸에 문신하는 것은 반(反) 무슬림적인 적대감과 개인적인 불안감 모두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피트 헤그세스 장관이 몸에 새긴 기독교 극단주의 문신
                                                                                                                                     피트 헤그세스 장관이 몸에 새긴 기독교 극단주의 문신

헤그세스 장관의 문신과 관련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장관 지명자 시절 이미 그의 문신이 극우, 기독교 극단주의를 나타낸다는 비판과 함께 자질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중세 십자군 전쟁을 시작할 때 사용된 구호인 ‘데우스 불트'(Deus Vult·하나님의 뜻)를 팔에 새긴 것을 비롯해 가슴에 ‘예루살렘 십자가’, 어깨 아래쪽에 미 건국 당시의 첫 성조기인 별 13개짜리 성조기와 무기 모양의 문신을 갖고 있다. 최근 헤그세스 장관은 다른 안보 고위 당국자들과 민간 메신저 ‘시그널’에서 예멘 공습과 관련한 기밀 군사 계획을 논의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퇴임 압박을 받고 있다.          

꿀벌이 美과일 75% 맺어주는데…올겨울 원인모를 떼죽음에 비상


꿀벌

미국에서 최근 8개월간 꿀벌 수억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면서 양봉 업계가 큰 위기에 빠졌다고 미 CBS 방송, 영국 가디언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양봉 관련 비영리 단체인 ‘프로젝트 아피스 엠'(Project Apis M)이 미국 내 양봉업자 7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겨울 봉군(蜂群·벌떼) 중 62%가 평균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양봉업자가 키우는 꿀벌은 미국 전체의 약 68%로 봉군 183만5천개에 해당한다.대형 양봉업자인 블레이크 슈크는 자신이 운영하는 양봉장에서 꿀벌 수만마리가 죽은 것을 발견했으며, 이번처럼 꿀벌이 많이 폐사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역사상 최악의 꿀벌 폐사라는 것을 자료가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꿀벌이 대규모로 폐사하면 단순히 양봉 업계에 위기가 닥치는 것을 넘어서 농업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꿀벌은 단순히 꿀을 만드는 것 외에도 미국에서 재배되는 과일과 견과류, 채소의 75%를 수분(受粉)하는 역할을 한다.예를 들어 꿀벌의 수분을 통해 1에이커(4천46㎡)당 900~1천360㎏의 아몬드가 생산되지만, 꿀벌의 수분이 없으면 1에이커당 90㎏ 밖에 나오지 않는다.슈크는 꿀벌 폐사가 계속된다면 “미국에서 식량을 소비하는 방식이 바뀔 것”이라며 “매년 꿀벌의 80%를 잃는다면 양봉 산업은 살아남을 수 없고 미국에서 식량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규모로 수분을 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는 단순히 양봉업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식량 안보 문제”라고 덧붙였다.꿀벌 폐사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설이 제시되지만, 아직 확실하게 규명된 것은 없다.과학자들은 기후 위기와 꿀벌 서식지 감소, 살충제 사용 등이 꿀벌에게 악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한다.미국 텍사스주 A&M 대학교의 줄리아나 랭글 곤충학 교수는 꿀벌의 서식지와 기후 동향 등이 잠재적 요인이지만 확실한 답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뉴저지 女시장, 음주운전으로 체포…주민 사임 요구에도 '묵묵부답'

[서울=뉴시스] 30일(현지시각) NBC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플라카 시장은 3월 17일 운전 불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자택 앞에서 체포됐다. (사진= NBC 뉴스 캡처)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현지시각) NBC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플라카 시장은 3월 17일 운전 불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자택 앞에서 체포됐다. (사진= NBC 뉴스 캡처) 2025.03.30.

뉴저지 럼버튼 타운십의 지나 라플라카 시장이 세인트 패트릭 데이에 어린 아들을 태우고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최근 공개된 경찰 바디 카메라 영상에는 그녀가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30일(현지시각) NBC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플라카 시장은 지난 17일 운전 불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자택 앞에서 체포됐다. NBC 필라델피아가 입수한 경찰 영상에는 오후 5시 40분경 그녀가 보육원에서 데려온 아들을 카시트에서 내리고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최소 두 차례 균형을 잃었으며, 차량의 조수석 쪽 거울이 심하게 파손된 상태였다. 경찰관이 “신호를 무시하고 방향을 틀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하자, 라플라카 시장은 “아, 미안해요”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30일(현지시각) NBC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플라카 시장은 3월 17일 운전 불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자택 앞에서 체포됐다. (사진= NBC 뉴스 캡처)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현지시각) NBC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플라카 시장은 3월 17일 운전 불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자택 앞에서 체포됐다. (사진= NBC 뉴스 캡처) 2025.03.30. 

이후 경찰은 그녀에게 현장 음주 테스트를 진행했고, 한쪽 다리로 균형을 잡으라는 지시를 따르는 과정에서 다시 균형을 잃는 모습이 목격됐다. 결국 그녀는 음주 운전 혐의로 구금됐다. 차량 내부에서는 술이 담긴 물병과 작은 술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그녀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목격자가 그녀가 불규칙하게 운전하며 전봇대에 거의 충돌할 뻔한 장면을 촬영했고 이후 경찰에 제공했다.

[서울=뉴시스] 30일(현지시각) NBC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플라카 시장은 3월 17일 운전 불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자택 앞에서 체포됐다. (사진= NBC 뉴스 캡처) 2025.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현지시각) NBC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플라카 시장은 3월 17일 운전 불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자택 앞에서 체포됐다. (사진= NBC 뉴스 캡처) 2025.03.30. 

라플라카 시장의 재판은 4월 15일로 예정됐다. 매체는 럼버튼 타운십, 라플라카 시장, 그리고 그녀의 변호사에게 입장을 요청한 상태다.한편 지역 주민들은 그녀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럼버튼의 사업주이자 주민인 에이미 캘러핸은 “지금 우리 마을에는 큰 오점이 생겼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그녀가 협의회에 있는 한 그것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럼버튼 타운십 위원회 위원인 테런스 벤슨도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시장이 자리에서 물러나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라플라카 시장의 남편이자 정치 활동가인 제이슨 카티는 그녀의 체포 이후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그녀가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문신'있다는 이유만으로... "갱단 지목돼 美서 추방당했다" 주장

16일 미국에서 추방된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엘살바도르 테코루카에 있는 교도소에 도착한 모습. 미국 정부는 이들이 범죄 조직 트렌 데 아라과의 구성원이라고 주장했다./AFP연합뉴스
 
16일 미국에서 추방된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엘살바도르 테코루카에 있는 교도소에 도착한 모습. 미국 정부는 이들이 범죄 조직 트렌 데 아라과의 구성원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 238명을 국제 마약 밀매·폭력 집단인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TdA)’ 연관 혐의 등으로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가운데, 추방된 베네수엘라인 상당수가 단순히 특정 문신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조직원으로 지목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3일 미 스페인어 언론 ‘라오피니언’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에서 엘살바도르로 추방된 베네수엘라인 238명은 국제 마약 밀매·폭력 집단인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TdA)’ 연관 혐의를 받는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추방자들의 도착을 발표하면서 “베네수엘라 범죄 조직인 TdA 관련 혐의는 238명”이라고 말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불법 체류 중인 TdA 갱단원을 ‘적성국 국민법(AEA·Alien Enemies Act)’을 근거로 엘살바도르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AEA 적용은 전쟁이 일어났을 때나 가능하다며 집행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트럼프 정부는 추방을 강행했다.
그러나 추방된 베네수엘라인 중 대다수는 범죄 이력이나 증거가 없는데도 특정 문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TdA 조직원이라는 의혹을 받았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매체는 몇몇 사례도 소개했다. 가장 주목받은 사례는 축구 선수 헤르세 레이예스 바리오스다. 그는 팔에 축구공, 왕관 문신과 ‘디오스(신)’라는 단어를 새겼다. 당국은 이 문신을 범죄 조직원을 암시하는 상징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변호인 측은 해당 디자인이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명문 팀 레알 마드리드의 로고를 본뜬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랑코 카라발로(26)는 망명 신청이 진행 중이었음에도 엘살바도르로 추방됐다. 그의 아내는 프랑코의 문신이 장미, 딸의 생년월일이 적힌 시계, 사자, 면도날이며 범죄적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추방된 이들 중에는 1년 가까이 건설 현장에서 일한 근로자나 식품 배달 기사도 있었다. 음악가이자 독실한 기독교인인 아르투로 알레한드로 수아레스 트레호(28)는 지난 2월 8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체포됐다. 이번에도 목의 장미와 뱀 문신이 조직원이라는 근거였는데, 아내는 그의 문신은 범죄와 무관한 개인적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시민자유연합(ACLU)의 변호사 레베카 셰프는 미 스페인어 언론 ‘유니비전 뉴스’에 “갱단원으로 지목된 사람이 당국이 자신을 체포하고 추방한 적법한 근거가 있는지 살펴보고, 이에 이의를 제기할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 행정적 결정”이라고 했다. 이민 변호사 앙헬 알바레즈는 “적법 절차, 헌법에 규정된 방어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증거가 충분하지 않으면 누군가를 기소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 작전을 이끄는 톰 호먼 미국 국경 담당 차르는 이날 ABC 방송에 “(추방 대상자를 태운) 비행기에는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에 탑승한 모든 베네수엘라 이민자는 수많은 범죄 수사, 정보 보고서, 그리고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의 업무를 기반으로 할 때 모두 TdA 구성원이었다”며 “갱단원 중 범죄 경력이 없는 사람도 있다. 세상에는 수많은 테러리스트가 있지만, 그들은 테러리스트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것과 같다”고 했다.

버클리대 라이시 교수 "깡패 트럼프, 모두 맞설 때 제압"

“다른 나라에 사는 당신에게 이 글을 보냅니다. 아마 당신도 알다시피, 여기 미국의 우리는 우리 민주주의 역사상 최대의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 노동부 장관을 지낸 라이시 교수. EPA 연합뉴스

로버트 라이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골드먼 정책대학원 교수는 20일과 21일 페이스북 글들에서 극소수가 지배하는 ‘트럼프의 미국’이 파시스트 국가에 가깝게 독재화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전 세계의 시민을 향해 이렇게 말하고 미국 여행·유학·취업 재고 등 보이콧을 호소했다. 올해 78세인 라이시는 빌 클린턴 행정부 때 미 노동부 장관을 지낸 지성인으로 평가받는다. 라이시는 미국의 현 상황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극소수 패거리가 앞장서서 미국 정부 시스템의 기반을 허물고 있다고 봤다. 라이시는 이들이 “의회의 정부 예산권을 빼앗고, 판사의 결정을 무시하고, 평화적 시위자를 체포하고, 트럼프의 적들을 수사하며, 푸틴과 편 먹고 우크라이나에 맞서고, 극심한 편견을 부추기며, 공포의 씨앗을 널리 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가 20일 특히 취약계층 학생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연방 교육부 해체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대한 그의 질타는 더 매서웠다. 라이시는 “교육, 과학, 도서관, 미술관 등 미국인의 마음에 대한 트럼프의 공격은 미국인의 자치(self-government) 능력에 대한 공격이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건 비효율적이라 믿는 민주주의 체제를 그들이 통제하는 테크놀러지로 가득한 권위주의 체제로 대체하길 바라는 테크노 국가(techno-state)의 극소수 독재자에게서 나온다. 경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라이시 교수는 “대다수 깡패와 마찬가지로 트럼프는 당신을 포함해 모든 이가 그의 깡패짓에 맞설 때만 제압된다”면서 미국으로의 여행과 유학, 취업 계획을 다시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그는 “당신의 여행비로 왜 트럼프의 미국에 보상을 주는가? 미국에서 외국인이 돈 쓰는 건 상당한 세수 원이며, 미국의 주요 ‘수출’이다. 당신이 트럼프의 경제를 간접적으로 지원할 아무런 까닭이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트럼프 권위주의를 걱정하는 많은 국제 여행객이 이미 미국 여행을 취소했다. 당신 역시 그렇게 하길 제안한다”라고 덧붙였다.

라이시에 따르면, 유럽연합(EU)에 대한 트럼프의 200% 고관세 위협에 맞서 많은 유럽인이 이미 디즈니월드와 미국 음악 페스티벌 여행을 꺼리고 있다. 중국발 여행객도 11% 줄었다. 이제 중국인 여행객은 미국의 국립공원 대신에 호주와 뉴질랜드를 선택하고 있다.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발언에 반발한 캐나다 여행객은 미국 대신에 유럽과 멕시코로 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올해 미국 방문 여행객은 최소 5%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시는 “당신이 학생이나 심지어 고숙련 외국인 시민이 미국에서 살고 일하도록 허가하는 H-1B 비자를 갖고 미국에 오려고 생각한다면, 역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아마도 트럼프 정권이 종식될 때까지 몇 년 기다리길 바란다. 어떤 경우든 당신이 여기 있는 건 완전히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당신이 민주주의에 마음을 쓴다면 지금은 학생 또는 H-1B 비자를 들고 여기로 올 때가 아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정권은 미국 헌법을 유린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라이시는 “당신은 아무 때나, 어떤 이유 또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추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가자 대학살에 대한 항의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추방 명령을 받은 컬럼비아대 대학원 졸업생인 마흐무드 칼릴과 함께, H-1B 비자를 갖고 고국인 레바논을 방문하고 미국에 재입국하려다 추방된 브라운대 신장이식 전문의인 라샤 알라위에 박사, 그리고 전쟁 시기에만 사용했던 ‘적성국 국민법'(Alien Enemies Act)에 따른 추방 명령을 받은 베네수엘라인들의 최근 사례들을 염두에 둔 것임은 물론이다.
라이시 교수는 테크노 국가(techno-state)인 파시스트적 ‘트럼프 미국’을 대표하는 극소수 인물로 대통령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팸 본디 법무장관 등을 거론했다. 라이시는 “독재자들은 교육받은 시민을 자신의 최대 적으로 여긴다. 노예주는 읽는 걸 배우지 못하게 했다. 나치스는 책을 불태웠으며, 독재자들은 미디어를 검열한다. 트럼프가 교육, 과학, 미술관과 예술을 공격하는 것도 그래서다. 우리가 배우지 못하도록 하고자.”라고 썼다.

고객 계좌에 '11경' 잘못 송금…미 대형은행, 역대급 실수

미국 씨티은행. 〈자료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형은행인 씨티그룹이 고객 통장에 천문학적인 액수의 송금 실수를 저질렀다가 취소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1일(현지시간) CNN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지난해 4월 고객 계좌에 81조 달러, 우리 돈으로 11경이 넘는 금액을 실수로 송금했습니다. 원래 송금했어야 할 금액은 280달러(약 41만원)인데 그보다 훨씬 많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보낸 겁니다. CNN에 따르면 당시 송금 담당 직원과 거래 확인 직원은 이같은 실수를 인지하지 못했고, 이 잘못된 거래는 다음 날 영업 시작 시간에 처리되도록 승인됐습니다. 그렇게 역대급 송금 사고가 일어날 뻔했으나, 다행히 결제 처리 후 1시간 30분 만에 또 다른 직원이 오류를 발견했습니다. 은행은 곧바로 거래를 취소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씨티그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통화감독청(OCC)에 보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씨티그룹은 성명을 통해 “내부 통제 시스템이 오류를 파악하고 송금을 취소했다”며 “이 사건이 은행이나 고객에게 미친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씨티그룹의 송금 실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씨티그룹에서 작년에 10억 달러(1조 4600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뻔한 사례가 10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 전년도는 13건이었습니다.지난해 7월 씨티은행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1억 3600만 달러(약 199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2020년에는 일부 위험 및 데이터 오류로 4억 달러(약 5852억원)의 벌금을 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