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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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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공개 후폭풍..."이 판국에 왜" "강제수사"

당 차원에서 신천지 개입 의혹을 공식 확인한 당일 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예정에 없던 긴급 회의를 소집했지만 뚜렷한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김태선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 (지난 14일) : 처리방법에 대해 좀 더 숙고해서 결정을 하겠다라고 결론 내렸고요. 다른 거는 다 함구하고….]비공개 회의 석상에서도 계파 간 이견만 노출됐고, 뒷말은 멈추지 않았습니다.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 연합’을 깨야 한다”며 김민석 대표가 불을 지핀 이번 의혹은 경선 내내 최대 화두였습니다.경쟁자였던 친정청래계를 정조준해 당내 분열의 뇌관으로 꼽혔는데, 수면 아래 가라앉나 싶던 갈등의 불씨는 당 태스크포스조사 결과 보고로 되살아났습니다.당장 당내에서는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마당에 굳이 민감한 이슈를 건드렸어야 했느냐는 비판이 분출했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라디오 ‘전격시사’) : 왜 이 판국에 그것까지 들고 나오느냐 이거죠. 도대체 나는 민주당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좀 기다릴 수도 있고 내부에서 잘 조율을 할 수도 있는데….] 당 스스로 의혹의 실체를 확인한 만큼 대대적 수사를 받았던 야당처럼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건데, 국민의힘은 기다렸다는 듯 자신들에게 한 것과 똑같은 잣대로 민주당 당원 명부부터 압수수색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황당합니다.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무슨 권한으로 처리 방법을 숙고합니까? 수사대상은 수사를 받으면 되는 것입니다.]김민석 대표는 당 안팎, 거센 후폭풍에 예의주시하는 모습인데, 당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서는 짧지만,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유튜브 ‘민주당TV’) : 댓글을 보면 강하게 처리할 걸 처리해라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어, 당헌 당규를 지키면서 할 것들 다 해가고 있습니다. 제가 뭐 한다고 하면은 다 합니다.]김민석 대표는 일단 내색은 않고 있지만, 당장 당내 계파 갈등이 재점화하고 야권의 거센 역공까지 맞닥뜨리게 되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 건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대표를 XX 만들고” 회의장 문 뚫고 나온 장동혁의 분노

굳은 표정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양향자 최고위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굳은 표정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양향자 최고위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15일 경기 용인갑 당협위원장 경선관리 부실 문제를 두고 정면충돌했다. 후보였던 양향자 최고위원은 재경선 불참을 선언하며 이번에 치른 9개 지역 전체에서 재경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올공(올림픽공원) 나가 참정권 회복을 위해 싸우는 대표까지 XX 만들고, 그게 정치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직위원장 경선 과정 중 불거진 논란에 대해 지도부 일원으로서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해충돌 소지를 없애기 위해 저는 이번 재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ARS 전화 오류 외에도 “무자격자 투표 의혹, 이중당적자 포함 등 제보가 계속 오고 있다”며 “올공 원칙을 이번 사태에 대입하면 모든 경선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맞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지난 6일 당원 직선제로 용인갑을 포함해 9개 지역 당협위원장 경선을 치렀다. 용인갑은 지난 8일 양 최고위원과 윤재복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책임당원 ARS 투표로 결선을 치렀고, 윤 전 부위원장이 승리했다. 하지만 결선에서 당원 44명이 ARS 전화를 받지 못한 사실이 확인되자 장 대표는 지난 12일 결선 재투표 방침을 밝혔고, 13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이를 확정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결선만 다시 하자는 결정에 반대하며, 장 대표가 6·3 지방선거 전국 재선거를 주장한 것처럼 경선 전체를 조사하고 선거도 모두 다시 치러야 한다고 맞선 것이다. 양 최고위원 발언이 끝나자 조강특위 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이 반발했다. 정 사무총장은 “(양 최고위원이) 당 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발언을 하는 게 최고위원으로서 맞느냐”며 “(결선 결과 전) 결과에 승복하고, (ARS 문제와 관련해)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각서까지 썼는데, 1차(결선 전 3자 경선) 때 오류를 당이 인정했다는 등 (주장으로) 당의 시스템을 부정하느냐”고 말했다.비공개회의에서 장 대표도 가세했다. 장 대표는 “부정선거와 싸우는 대표까지 싸울 자격이 없는 사람을 만들고 정치를 왜 하느냐” “제가 누구를 위해 용인갑에서 부정선거를 하느냐” 등의 말을 쏟아냈다. 장 대표 목소리는 문이 닫힌 회의장 밖까지 들릴 정도였다. 친한동훈계인 우재준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게 맞고, 어디까지 문제가 있는지, 원인이 무엇인지 진상조사를 하자고 했던 것”이라며 “진상조사가 되지도 않았고, 양 최고위원은 재투표를 요구하지도 않는데 (대표가) 재투표를 결정해서 발표한 게 문제”라고 말했다.

비서실장 마침표 찍었지만…선택지 많은 강훈식

공로패·꽃다발 받고 포옹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강훈식 전 비서실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뒤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공로패·꽃다발 받고 포옹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강훈식 전 비서실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뒤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499일간의 이재명 정부 첫 비서실장직을 마치고 15일 퇴임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50대 초반의 3선 의원 출신으로 정치적 쓰임새가 다양하다는 평가가 많아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강 전 실장은 이날 엑스에 “가장 괴로웠던 날은 대통령님의 기자회견 날”이라며 “모시는 분의 입에서 부족했다, 송구하다는 말이 나올 때마다 비수가 날아드는 심정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비서실의 장으로서 대통령께서 사과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한 것은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현안점검회의를 끝으로 모든 업무를 마무리한 강 전 실장에게 “고생 많았다”고 격려하며 공로패를 수여했다.강 전 실장의 향후 행보를 두고 당장 거론되는 모델은 문재인 정부 1기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이다. 임 전 실장은 2019년 1월 비서실장 퇴임 12일 만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으로 위촉되며 한·UAE 협력 관계 강화에 기여했다.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를 지내며 UAE 최고위급과 특별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강 전 실장이 머지않은 시기에 대통령 특보 내지는 별도의 특사 자격으로 에너지·방산협력 외교에 기여하는 방안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으로 곧바로 복귀해 정치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보궐선거 실시 여부가 주목되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07>에서 ‘강 전 실장이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 질문에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가능성과 미래가 열려 있다”며 “이미 전국적인 인물이고, 역량이 검증됐고 당 내외의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강 전 실장에 대해 “전천후 차세대 리더”라며 “조만간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서울시장 후보’ ‘훈식 원식 청래’라는 메모가 쓰여 있는 수첩을 뒤적이다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일정 기간 휴지기를 가진 뒤 국무총리나 민주당 대표 등에 도전하는 경로도 강 전 실장의 선택지 중 하나다. 비서실장직을 수행하며 쌓은 이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가 워낙 탄탄해 어떤 형태로건 당·정·청에서 다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게 여권 내부의 중론이다.

“임광현 이유? 강훈식, 정치문제 하나도 해결 못해” 김종인의 분석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강훈식 전 비서실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한 뒤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강훈식 전 비서실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한 뒤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관료 출신인 임광현 전 국세청장이 비서실장에 임명돼 의외라는 평가에 대해 “정치인이 비서실장 된다고 해서 대통령을 잘 보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 강훈식 전 비서실장을 언급, “솔직히 강훈식 비서실장이 정치인이라고 그러지만, 지금 정치적으로 문제가 된 것을 하나도 해결을 못 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15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신임 임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관리형 비서실장’을 찾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특히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이 그동안에 세금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하시지 않았냐”며 “새로운 비서실장이 국세청에서 오랫동안 공무원 생활을 한 사람이니까 세금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잘 안다”고 판단했다. “세무 말고 임 비서실장이 풀어야 할 다른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비서실장이라는 게 솔직히 얘기해서 대통령의 참모장”이라며 “국내의 각종 현안을 제대로 파악해서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를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 온 비서실장이 지금까지의 비서실장과 달리 경제, 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해서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李대통령, 밤늦게 SNS로 실패 정책 우겨…국정 고민 언제하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두고 “잘못된 정책을 고수하거나 여권 내부 갈등에 개입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고 직격했다.특히 심야까지 SNS에 글을 올리며 여권 내부 갈등이나 정책 논쟁에 직접 대응하는 데 대해, 대통령이 보다 중요한 국정 현안을 고민하고 해법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유 전 의원은 13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통령의 SNS 활동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SNS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가 잘못된 정책, 실패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우기는 데 자기 SNS를 쓰는 것”이라며 “지난 봄에도 그렇고 최근에도 그렇고 밤늦게 부동산 정책에 관한 SNS를 수도 없이 올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부 다 실패한 정책을 계속 우기는 것”이라며 “그게 무슨 소통이냐. 일방적으로 그냥 우기는 거지”라고 지적했다.
여권 내부 갈등에 대통령이 직접 SNS로 대응하는 방식도 문제 삼았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아니면 범여권 내에서 자기들끼리 권력 투쟁하고 싸우는 걸 두고 대통령이 SNS를 하는 것은 국민통합 차원에서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 전체를 보고 나라를 경영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 왜 민주당 내 강경파들, 대통령한테 대드는 사람들, 반명(반 이재명)하고 싸우나. 그 사람들을 공격하는 데 SNS를 쓰면 그걸 보는 국민들은 얼마나 피곤한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SNS와 기자회견을 통한 소통은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그는 해외 정상의 기자회견 사례를 언급한 뒤 “기자회견이라는 건 질문이 있다.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걸 언론인들이 대신 묻는다”라며 “그런데 지금 대통령의 SNS는 국민 소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표현도 품격이라고 그러는데 좀 더 품격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이 대통령이 늦은 시간까지 SNS 활동을 이어가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유 전 의원은 “시답지 않은 문제 가지고 대통령이 SNS 붙들고 있으면 언제 이 나라에 무슨 여러 가지 진짜 중요한 문제들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고 그런 데 시간을 보내나”라고 지적했다.또 “대통령도 제발 잠도 좀 정상적으로 주무시고 그래야지 요즘 보면 조금 이상하다”라고 한 뒤 “대통령이 이상해졌다”고 덧붙였다.

與 친청계, 김민석 면전서 '신천지 논란' 직격…"언플 용납 안 돼, 사과하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4. jhope@newsis.com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4.

정금민 권신혁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은 14일 당이 신천지 교인들의 당원 가입 정황을 확인한 것과 관련해 “부정확한 주장을 담은 언플(언론플레이)” “비공개 내용을 누가 흘렸는지 밝히고 퇴출해야 한다”고 했다. 또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월 전당대회 기간 제기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 의혹을 거론하며 “당내 분란의 씨앗을 심은 주장”이라고 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느닷없이 신천지 관련 기사가 터졌다”며 “누가 무엇을 노리고 흘렸나”라고 했다. 이어 “지난 최고위원회에서 간단한 보고만 받고 별도 회의에서 사실관계와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제대로 된 논의도 어떤 결론도 없었다”며 “그런데 누군가 일부 내용만 잘라 언론에 던졌다”고 했다. 그는 “불명확한 신천지 입당 규모까지도 언론에 전했다”며 “김 대표는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될 사안이 공개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회의에서 퇴출하겠다’고 했는데, 이제 그 약속대로 누가 비공개 내용을 흘렸는지 끝까지 밝혀내고 퇴출해야 한다. 엄중하게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또 김 대표를 겨냥해 “무엇보다 전당대회에서 제기된 우리 당의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 연합’이 존재하는 것인지, 우리 당이 국민의힘과 같이 대선이나 경선을 앞두고 조직적, 집단적 입당 강요가 있었는지 국민과 당원께 남김없이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한다. 당원들의 요구”라고 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김 대표를 겨냥해 “지난 전당대회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당의 주인인 당원들을 갈라놓고 서로를 의심하게 만든 당내 분란의 씨앗을 심은 주장”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0월 초 구두로 공유받은 내용은 명부 대조를 통한 가입 정황뿐이었다”며 “입당 시점은 물론 실제 신천지 교인인지를 교차 검증해 전당대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인지 듣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조직적 투표 또한 확인하지 못했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또다시 의혹만 들춘 것이다. 부정확한 주장을 담은 언플은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철저한 진상규명이 우선이다. 조사 과정과 결과,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빠짐없이 밝히라”며 “분란의 내막을 제대로 밝힐 수 없다면 사과부터 하는 게 도리다.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연합이 허위라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조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 다만 당원 가입 시기와 규모, 조직적인 가입 정황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 내내 관련 발언을 하지 않았다. 다만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에 신천지 당원 집단 가입 정황을 두고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조직적인 경선 개입 가능성에 관해서는 “증언들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보다 종합적으로 더 정리해서 기회를 갖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조계원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오늘 김 대표가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티에서 말했듯 정확하게 검증하되 후속조치또한 분명하게 해나가겠다. 그리고 수사 의뢰를 포함한 후속조치까지 분명하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與서도 경질론 나온 정동영… “난 대북 저자세 아닌 정자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간 불협화음이 노출되는 데 대해 “지금 한미 동맹은 전혀 이상이 없다”며 “미국 동맹 중 안보·통상 관계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간 불협화음이 노출되는 데 대해 “지금 한미 동맹은 전혀 이상이 없다”며 “미국 /동맹 중 안보·통상 관계로 미국과 줄다리기를 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2일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 한미 동맹은 전혀 이상이 없다”며 정치권과 언론에서 자신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의 경질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은 “색깔론”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년 1개월 사이 4번이나 만났다” “(한미 동맹에) 무슨 이상이 있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정 장관이 국회 외통위에서 북한의 세 번째 우라늄 농축 시설 소재지로 평북 구성을 거론한 후, 미국 정부는 ‘한미 연합 기밀이 유출됐다’며 현재까지 6개월 넘게 우리 정부에 대한 정보 공유를 제한하고 있다. 국정원이 주미 대사관에 파견하려던 직원들의 비자 발급이 지연되는 등 한미 관계의 ‘이상 신호’는 다른 곳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정 장관은 “지금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나라 중 안보·통상 관계로 미국과 줄다리기를 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며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질시켜야 할 것은 (자신이 아니라) 2026년의 색깔론과 편향된 동맹관”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또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에서도 ‘구성’을 언급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미국이 틀린 것이다. 인사청문회 발언을 놓쳤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 ‘의원으로서 왜 이런 발언을 했지’ 물어봤으면 그것은 ‘정부의 문제’가 안 되지 않나”라는 주장이다. 미국은 올해 3월 우리 언론이 ‘현직 정부 고위 당국자가 구성 시설을 처음 거론했다’며 정 장관의 발언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기밀 유출로 보고 우리 정부에 재발 방지책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교 소식통은 “현직 장관이 미공개 시설 존재를 인정해 문제가 됐는데도 ‘공개 정보’라고 주장하자 미국 측이 ‘재발 우려가 있다’며 정보 공유를 제한한 것”이라며 “계속 미국만 탓한다면 관계 복원은 요원하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12일 기자 간담회는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일정이었다. 이날 오전 10시쯤 통일부 기자실을 찾은 정 장관은 약 45분에 걸쳐 최근의 여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언론과 미국이 자신의 진의와 맥락을 제대로 못 보고 있다며 “파란 안경을 쓰면 세상이 파랗게 보이고 빨간 안경을 쓰면 빨갛게 보인다. 안경을 벗고 맨눈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미 간 불협화음을 개선하려면 정 장관 등을 교체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은 여권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1일 MBN 방송에서 “지금 현재로는 이대로는 안 된다. 미국이 이대로 물러서지 않는다”면서 “과감하게 이번에 외교안보 라인을 필두로 쇄신하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하고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 장관은 지난달 21일 북한군이 우리 측 비무장지대(DMZ)에 매설한 지뢰가 폭발해 우리 군 3명이 다친 일을 “사고”로 표현하며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외통위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도 북한이 고의성을 갖고 지뢰를 매설했는지 알 수 없으니 “아직은 (북한의) 지뢰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고 했었다. 정 장관의 국정감사 발언 이후 북한은 “한국의 관리 정동영도 이번 ‘지뢰 폭발 사건’을 우리 공화국의 고의적 공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스스로 고백했다”면서 이를  사과와 재발 방지 요구를 거부하는 핑계로 삼고 있다. 하지만 정 장관은 해당 발언에 대해 “충돌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맥락에서 한 얘기”라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2015년 목함지뢰 사건은 군사분계선(MDL) 남쪽 430m까지 침투해 우리 장병들의 이동로에 의도적으로 설치한 ‘지뢰 공격’이 명백했기에 유감 표명을 받아낸 것”이라며 “반면 이번 사건은 MDL 10m 안팎의 설정 문제와 남·북·유엔사 간 관할선 불일치라는 구조적 문제가 개입되어 있어 현재 의도를 검증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전체적 맥락에서 보면 유엔사와 우리, 북한의 군사분계선(MDL)이 일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치시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서로가 생각하는 MDL이 달라서 북한군이 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다. 자신의 발언을 북한이 대남(對南) 공격용으로 역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 장관은 “이것을 대북 저자세라고 뭐라 그러는데 저자세가 아니라 ‘정자세’”라며 “정동영은 20년 전 장관할 때도 지금도 대북 ‘정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지뢰 폭발 후 북한이 여섯 차례에 걸쳐 관련 입장을 낸 데 대해서도 “그만큼 예민하게 남북관계를 주시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지난 3월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지금 영변과 구성, 강선에 있는 농축 시설은, 미국이 폭격한 이란의 농축 우라늄이 60%인 데 비해 90% 무기급 우라늄(을 만든다)”고 했었다. 한미 정부가 인정한 적 없는 구성 우라늄 농축 시설의 존재를 분명히 언급한 것으로 미국은 이를 ‘기밀 유출’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날 정 장관은 “지난해 7월 14일 인사청문회 때도 구성 얘기를 했다. 그것이 원조”라고 했다. 정 장관이 청문회 질의에 답변하며 “현재 우라늄 시설도 돌아가고 있다. 영변에 한 군데 더 짓고 있다. 구성, 강선에도 있다. 네 군데 우라늄 시설에서 많게는 2000㎏, 적게는 1300㎏의 고농축 우라늄을 이미 추출해서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나?”라고 말한 사실은 국회 회의록을 통해 확인된다.다만 올 3월 발언과 비교하면 구성에 기존에도 알려진 ‘우라늄 가공 시설’이 있다는 것인지, ‘90% 무기급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는 것인지가 덜 명확해 당시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우라늄 농축 시설’을 의미하는 것이었다면 장관 후보자나 의원 신분에서 한미 연합 기밀을 받아본 것이냐는 추가 논란도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정 장관은 이날 “미국 측에 내가 작년 7월 의원일 때 한 얘기인데 왜 장관일 때 책임을 묻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언론을 향해 “7월 발언은 삭제해버리고 3월 발언만 갖고 쓰는 건 왜곡”이라고 했다.정 장관은 이날 “미국이 요구하는 것을 100% 수용할 수 없다. 우리의 국익은 무엇이고, 자율성은 무엇인지 물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이 보류된 데 대해서도 “미국이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미국 방문에 대해 (비자 발급 여부를)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