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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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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담보대출 금리 7.5%…주택구매 대출 신청 6주째↓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50%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30년 만기의 고정금리 모기지 계약 금리는 전주보다 1bp 오른 7.50%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고다. 금리는 지난 6월 말 이후 약 1%포인트 올랐다. 신규 대출 신청 건수를 측정하는 MBA의 주택구매지수는 4% 하락하며 6주 연속 감소했다. 이는 2023년 7~8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 기간이다. 기존 모기지 차환과 신규 대출 신청을 종합한 전체 모기지 신청은 2.7% 줄었다. 전미부동산중개입협회(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런스 윤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4분기 거래 종결 활동에 대한 전망은 분명히 하락할 것이며, 어쩌면 상당한 폭으로 감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9월 美 소비자물가, 이란 전쟁 여파에 3.7% 급등…트럼프 중간선거 '비상'

미국 뉴욕의 식료품점 ‘자바스’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식료품점 ‘자바스’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7%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고,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정치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8월 상승률 3.4%보다 0.3%포인트 높고 시장 전망치 3.6%도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로 8월(0.4%)보다 확대됐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에너지 가격이다. 9월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9.1% 급등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4.2% 치솟았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5.2% 상승했으며 연간 상승률은 20.4%에 달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과 국제유가 상승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2.6% 상승해 시장 전망치 2.5%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고 항공료와 의료비, 의류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에 금융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CPI 발표 직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했고 달러화와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물가 급등은 다음 달 3일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에도 악재다.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면 가계 구매력이 더욱 위축되고 공화당의 선거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크로거, 인력 37% 감원

미국 슈퍼마켓 체인 운영업체 크로거(KR)는 향후 3년간 본사 및 기능별 직무 약 3,000개를 감축할 계획이며, 이는 크로거 본사 인력의 약 37%에 해당한다. 완전히 이행될 경우 회사의 본사 인력은 약 8,200명에서 5,200명 안팎으로 줄어들게 되며, 이는 크로거의 143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력 감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Bloomberg가 확보한 사내 메모에 따르면, 그렉 포란(Greg Foran)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전사 전화회의 직후 직원들에게 크로거의 현재 조직 계층구조와 운영 비용이 과도하게 복잡하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결정을 더욱 신속하게 하고 가격 인하, 쇼핑 경험 개선, 현장 직원 역량 강화에 더 많은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구조를 간소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향후 몇 달 안에 대상 부서와 구체적인 직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감원은 올해 2월 지휘봉을 잡은 포란 CEO가 추진해 온 개혁의 중요한 단계다. 포란은 과거 월마트 미국 법인장을 맡아 2010년대 부진했던 실적의 반전을 이끈 바 있다. 그는 현재 월마트, 코스트코, 알디 등 경쟁사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크로거에도 비슷한 저가격 및 효율화 전략을 도입하려 시도하고 있다. 포란 CEO는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이 업무 흐름에 점차 통합됨에 따라 중복 직무를 줄이고 직원들의 업무 책임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크로거는 최근 최고데이터·AI책임자(CDAO)를 임명했으며, 데이터 분석, 자동화, AI를 통해 공급망, 가격 책정,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로거는 이미 수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가격 인하 조치에 착수했으며 납품업체와의 협상에서도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전 매장에서 가격 인하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같은 기간 월마트가 프로모션 대상 품목을 7,00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는 크로거가 인력 감축으로 비용을 절감하더라도 절감액의 대부분을 가격 경쟁에 재투자해야 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단기 이익률이 이에 비례해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한편 크로거는 월마트 출신 임원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지난 8월 월마트 임원 출신인 네이트 포스트(Nate Faust)를 초대 최고이커머스책임자로 임명한 데 이어, 마크 이봇슨(Mark Ibbotson)을 최고매장운영책임자로 영입하고 인사 및 데이터 관리 팀을 개편했다. 이러한 잇따른 임원 인사는 포란 CEO가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고 실행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크로거의 경영 체제 개편을 한층 가속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주가 측면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은 일반적으로 비용 통제 및 영업이익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인다. 크로거는 이미 지난해 약 1,000개의 본사 일자리를 감축한 바 있으며, 추가로 3,000개 직무를 줄이는 것은 경영진이 조직 효율성에 대해 더욱 철저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절감된 비용이 제품 가격 인하, 매장 서비스 개선, 이커머스의 빠른 성장으로 이어진다면 회사의 경쟁력과 장기 현금 흐름이 개선되어 KR 주가에 긍정적인 지원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인력 감축만으로는 시장 점유율 하락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크로거는 최근 월마트, 코스트코, 알디 등 할인 유통업체들과 지속적인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 소비자는 더욱 가격에 민감해졌다. 고객 방문 수와 매출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가격을 대폭 인하할 경우 이익률이 오히려 이중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지속적인 인원 감축은 내부 실행력, 직원 사기, 매장 지원 역량을 훼손할 수 있으며, 구조조정 초기 단계에서는 퇴직금 및 관련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봉 차트를 보면 KR은 가장 최근 62.56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62.90달러까지 상승했다. 주가는 수개월간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는 한편 20일 이동평균선인 59.87달러와 60일 이동평균선인 58.34달러를 상회하여 단기 추세가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1차 저항선은 63~64달러에 형성되어 있으며, 보다 핵심적인 저항선은 피보나치 0.5 되돌림 수준인 65.33달러다. 주가가 거래량을 실어 65.33달러를 돌파하고 일봉 종가 기준으로 상회 상태를 유지한다면 주시해야 할 상승 목표치는 68달러와 71.78달러다. 강한 상승 시나리오에서는 전고점인 76.52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도 있다. 하방 측면에서는 우선 돌파 지지 구간인 61~62달러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그다음은 59.43~59.87달러다.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다시 떨어진다면 60일 이동평균선인 58.34달러를 재시험할 수 있으며, 이 수준마저 지지되지 못할 경우 추세는 다시 약화되어 56달러 또는 54.14달러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 RSI는 현재 63.47로 평활화된 시그널선인 53.10을 상회하고 있어, 아직 뚜렷한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지는 않았지만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인력 감축에 따른 비용 절감 기대감은 단기적으로 KR 주가에 완만하게 긍정적이며 기술적 지표도 개선되었다. 다만 65.33달러 상향 돌파가 이뤄져야 중기적 추세 전환이 한층 명확히 확인될 것이다.

내 집 마련 더 어려워져…집값 부담 전 세계적 문제"

전례 없는 부(富)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택 구매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미국인들의 내 집 마련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집값 부담 확대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번져 나가고 있어 각국이 해결책을 찾아야만 하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JP모건의 조이스 창 글로벌 리서치 부문 총괄은 최근 발간한 ‘세계 주택 가격 부담 위기 분석’ 보고서에서 “만성적인 공급·수요 불균형 등의 요인이 집값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어 주택 소유자는 자산 증식 효과를 보지만 구매자에게는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며 “전 세계 시장에서 주택 구매력이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라고 밝혔다.  13일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주택 소유 부담 능력 모니터(HOAM)에 따르면, 미국에서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가구 소득 중간값의 43%가 필요하다.
이는 전통적으로 주택 구매 가능 수준으로 여겨지는 30%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2025년의 경우 미국 387개 대도시권 중 169곳에서 중간 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데 필요한 소득이 10만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5년 전인 2020년의 31곳과 비교했을 때 크게 증가한 것이다.그만큼 집값 상승으로 인해 주택 구매력이 대폭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올해 2분기 기준 미국 주택 소유율은 65%였지만, 35세 미만 연령층의 소유율은 35.2%에 그쳐 35세 미만의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주택 구매 부담 확대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이스 창 총괄은 미국 주택시장의 만성적인 공급·수요 불균형과 6%를 웃도는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주택 구매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에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소유했던 사람들이 새집을 사기 위해선 훨씬 더 높은 금리를 감당해야 하는데, 집을 팔 유인이 떨어지면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더 확대하고 있다고도 했다.무엇보다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거의 7%까지 급등한 데다, 주택 보험료도 6% 이상 뛰면서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실질 소유 비용이 훨씬 더 높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JP모건은 미국의 집값이 올해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겠지만 내년에는 3%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 의회는 지난 7월 대규모 기관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 금리 등 주택 가격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하는 초당적 법안인 ’21세기 주택 로드맵 법안’을 통과시켰다.하지만 JP모건은 이 법안에 회의적인 입장이다.규제 부담을 줄이고 주택담보대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포함했지만, 단기적으로 공급 역학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변화시키거나 집값이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모기지담보증권(MBS)을 2천억달러 규모로 매입하도록 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 또한 모기지 금리를 6% 아래로 낮추기 어려워 모기지 차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봤다. JP모건은 집값 상승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오름세에 따른 주택 구매력 부담 확대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주택 구매력과 관련해선 전 세계에서 유사한 요인이 작용한다. 만성적인 공급 부족과 높은 금융 및 소유 비용이 맞물려 압박받고 있다”면서 “공공과 민간 부문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AI한테 밥그릇 뺏겼다”…전 세계 언론사 울리던 ‘게티이미지’의 몰락

인공지능 이미지. 서울신문 DB

 

전 세계 언론사와 미디어 업계에 시각 자료를 독점 공급해 온 글로벌 콘텐츠 기업 게티이미지가 막대한 부채와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의 폭발적인 확산에 따른 경쟁 심화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갔다. 게티이미지는 로이터와 AP통신 등과 함께 전 세계 언론사에 사진과 영상을 공급하는 주요 콘텐츠 기업이다. 게티이미지는 2022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약 48억 달러(약 6조 4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14년 만에 미국 증시에 재상장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말 기준 총부채는 약 21억 달러(약 2조 8000억원)에 달하는 등 치명적인 재무 위기를 맞았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지난 9월 말 상장폐지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위기는 경쟁사인 셔터스톡과의 합병 계획이 무산된 이후 본격화된 것으로, 프롬프트 몇 마디만으로 고품질의 사진과 영상을 순식간에 찍어내는 AI 생성 콘텐츠가 대거 확산하면서 기존 스톡 사진 및 콘텐츠 사업의 경쟁이 극심해져 재무구조 개선 압박을 받아 온 결과이다. 게티이미지는 채권단 및 투자자들과 사전에 구조조정 조건을 합의한 뒤 법원의 승인을 받는 ‘사전조정 파산보호’ 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비상장사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게티 가문 계열사와 코크에쿼티디벨롭먼트(KED)가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됨과 동시에 이들 투자자가 최대 5억 3300만 달러(약 7100억원)의 신규 자기자본을 투입하고 채권단도 무담보 채권 2억 7000만 달러(약 3600억원) 규모의 부채 조정에 동의할 예정이다.
KED는 파산보호 절차 지원을 위해 최대 1억 4300만 달러(약 1900억원)의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며 게티이미지는 구조조정 기간에도 사진·영상 공급 등 핵심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거래업체들에 대한 대금도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전액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파산보호 신청이 AI 생성 콘텐츠의 확산과 높은 부채 부담이 기존 이미지 공급업체의 사업구조를 어떻게 압박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